우리집의 먹거리.

마지막일 묵은배추로 겉절이도 하고 햇마늘로 장아찌도 담그고 ...

로마병정 2013. 4. 25. 08:20

 

 

 

 

묵은 배추 들어가기전에 배추김치 한 통 해 넣어야지가

병원에 다니느라 때를 맞추지 못했으니  

마지막으로 겉절이나 해 볼까 두통을 구입합니다

두통이라야 우리옥상에 심겨졌던 배추만하네요

엄마쥐보다 조금 더 큰거요 ...^^

 

냉장고 속에서 굴러다니는 배가 두어개 남았으니 

통고추 불리고 

밥통구석에 한숫깔씩 굳으러져 남아돌던 밥찌꺼기 

불린 통고추랑 드르륵 갈아

겉절이를 합니다 ...^^ 

양념이 겉돌지 않게 풀대신 밥풀을 대신한게지요. 

 

 

 

 

뚝 뚝 끊은 통고추를 대강 추스러 씨를 털어내 불렸고

 

 


 

 

 

 

 

 

 

 

 

 

 

 

 

 

 

찬밥덩이에 통고추 넣어 드르륵 갈아

쪽파  대파  풋마늘  간마늘  생강  간고추 마른 고추가루  배  까나리액젓  매실청 

 

 


 

 

 

 

 

 

 

 

 

 

 

 

 

 

 

살 살 버므리면서

새우젓과 고추가루로 색깔과 간을 가감하고

 

 

 

 

 

 

조금은 설절은 배추를 살 살 버므립니다

 

 

 

 

 

아작 아작 햇맛의 상큼함이 곰국과 잘 맞아떠러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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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 덜렁 들어서는 영감님의 까만 비닐봉투 속

씻기가 엄청 귀찮은 풋마늘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도 다듬어 토막내고

장아찌 항아리에 남아도는 마늘 간장 주루룩 따라내어

간장 조금 보충하고

매실청 조금 보충해서 버글 버글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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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이 끓으면 불을 끄고

씻어 물 삐어놓은 풋마늘을 쏟아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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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앉힐 그릇으로 옮겨 담아놓으면

옥상에서 고기 구어먹자는 날마다 빛을 보겠지요 ....^^

 

 

 

 

 

그리하야 오늘은

냉장고에 넣어 둘 반찬 두가지가 끝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