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쨍 시원할 동치미에 아닥 아닥 무 장아찌도 만듭니다.

로마병정 2018. 12. 1. 13:17





청까지 붙여 담그는 동 치 미



동치미를 담습니다

서너 올가리씩 고갱이 청을 붙인채 씻어

소금에 도르르 굴려 절입니다  

굴린 소금은 무만의 간입니다





하룻저녁을 절이고

삼삼하게 소금물도 풀어 가라 앉힙니다

쪽파와 푸른갓은 

무를 항아리에 넣기 두어시간 전에 절입니다.





마늘  생강  파뿌리  고추씨  대추

쪽파  푸른갓  절인고추  소주

파와 갓은 몇올가리씩 함께 엮어

뱅뱅감아 준비합니다





무우 두켜쯤을 깔고

마늘 생강 대추 파뿌리 고추씨 넣은 베주머니 그 위에 얹고

갖넣고 절인 고추 얹고 다시 또 무우 넣고

위에 돌멩이 누지르고 소주 부어 마무리  .....


항아리 가장이를 뽁뽁이로 가득 채우고

내자를 덮어 씌워 서릿발을 막아냅니다

우리집 김장 광입니다 ...^^






★  ★  ★  ★  ★  ★




아다닥 아다닥 무장아찌



연하고 즙이 많은 김장무

장아찌로는 지금이 최상입니다 


얄팍하게 썬 무에 훌 훌 원당 뿌려 하룻밤을 재웁니다

낭창 낭창 구부러질 때 쯤

굵은 소금을 훌 훌 뿌려 다시 절입니다


 





무의 즙과 설탕과 소금이 녹아 

흥건하게 물이 생깁니다

물론 생각 처럼 달지도 짜지도 않습니다.

 





무를 건져내 물기를 닦아 내고 

햇살에 꾸덕 꾸덕 몇시간을 말립니다

절였던 물의 일부와 간장 향신료를 섞어 끓입나다


 





팔 팔 끓는 상태에서 붓느라 오지그릇에 앉혔다가

적당한 그릇으로 올려 짓눌러 놓습니다

며칠지나면 냉장고에 좌정시킬겝니다


 





동생의 친구는

설탕에다만 절였다가 묵은 고추장에 박았답니다

아작 아작 발그레 맛났습니다

먹어 보았거든요 ...^^




한시간조차 들어오지 않으면 찜찜하던 블로그

언제 부터인가 이렇게 팽개친듯 외면했네요

나이탓으로 돌리면서

내 마음 다독입니다


12월로 올라 섯네요

이제 혹한만 남았겠지만

마음은 늘 훈훈한 춘풍이시길 바랍니다

늘 평안들 하시고

웃을 일 가득들 하시길 바랍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