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냉동고 깊숙한 속에 숨겼던 보리굴비 찌고 금징어로 이름이 바뀐 오징어로 젓갈도 통구이도 ....

로마병정 2019. 4. 29. 12:30






(오징어 젓갈과 오징어 통구이)


껍질을 벗겨내고 짭조름하게 하룻저녁 절였다가

곱게 채썰어 물조금 붓고 바득 바득 문질러 헹구고 

옅은 소금물에 한번 씻어내고 받칩니다.


마늘도 무도 배도 생밤도 모두 납다데 저며 넣고 

쪽파 흑백 깨소금 고추가루 쫑쫑선 홍고추 청고추

미나리 넣고 발갛게 무치고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


 



 





껍질을 벗기지 않고 통채로 칼집을 넣어

매콤하고 빨갛게 무쳐

가지와 함께 통채로 구어 통채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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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굴비 찜)


정월 차례에 쓰려던 큼직한 보리굴비

소주 들뜨린 뜨물에 두어시간 불려 정종뚜껑으로 비늘을 긁고

새 뜨물에 말갛게 씻어 물기를 거둡니다.


 





파 마늘과 생강 후추와 정종을 뿌리고

물이 끓을 때 올려 쪄냅니다

실고추도 얹었습니다


 





결대로 쪽쪽 살을 발려내니

큰 오목접씨로 그들먹 솔찮게 많네요

쫄깃 쫄깃 정말 맛납니다 날마다 먹을수는 없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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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무장아찌 무치기)


작년 김장전에 간장에 담갔던 아다닥 무장아찌

천덕구러기 되기전에 물에 바득 바득 씻어 받쳐

갖은 양념한 고추장에 달큰하게 무칩니다






생각한것 보다 훨씬 더 맛납니다

달콤도 하고 참기름을 넣어 고소하기도 하고

올 겨울엔 나우 담으리란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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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납다데 져며서 팬에 볶아

멸치볶음에도 사용하고

콩자반에도 사용합니다


 










애들 어려선 각 각 반찬마다 번호를 붙였었습니다

밥 한숟갈에 1번 2번 3번 집어 먹고 

다음 또 숟갈엔 4번 5번 6번 ......


반찬을 많이 먹이느라 부린 꾀였는데

그 버릇이 아직도 남아있는 은찬아범

더군다나 콩자반은 한끄니에 15알 이상 강제였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