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 3

늘 먹어야 한다는 상추 불뚝김치로도 잇대고 얼갈이에 속 넣어 ...

환갑 진갑을 지나 팔순도 넘어선 옥상 화분의 상추 뎅강 뎅강 잘라 심심한 소금물에 절였다가 씻어 받치고 파 마늘 생강 젓갈에 발갛게 버므려 불뚝김치를 담았다. ▽ ☆ ☆ ☆ ☆ ☆ ☆ ☆ 열무김치를 담아보리 어기죽 나섯던 슈퍼나들이 통통하게 속이 든 얼갈이가 있기에 석단씩 함께 집어 들었다 반으로 갈아 절였다가 속을 넣었고 대가리만 잘라 긴채로 상에 ...^^ ▽ ▲ 서리태 삶아 껍질 벗기고 잣을 비롯한 견과류 섞어 믹서에 냅다 갈아 콩국만들어 얼음 동동 띄워 대령 얌전치 못한 김치지만 곁들이니 생각보다 궁합이 잘 맞았다. ☆ ☆ ☆ ☆ ☆ ☆ ☆ 쇠고기를 곱게 다지고 양파도 다지고 얼렸던 생새우도 다지고 다진파에 부추 다진마늘에 후추 풋고추에 참기름 계란 검은깨 흰깨 감자녹말로 점성을 살려 잘 치대어 ..

봄 내 서둘러 매달렸던 짓거리들은 갖가지 말리기였다.

덕소 어느 야산 구석에서 채취한 쑥 길가는 아니라지만 뒤집어 쓰고 앉아있었을 미세먼지들 밀가루를 녹여 절래 절래 흔들어 한참을 담갔다가 씻어 받치고 ... ▽ 건조기에 널었다가 햇살에 널었다가 옥상으로 바지런히 오르내리며 말려 가루를 내어 냉동 시킨다. 수제비에도 쑥개떡에도 또 각종 밀전병에도 사용될것이다. ▽ ☆ ☆ ☆ ☆ ☆ ☆ ☆ ☆ ☆ 15분 여 살짝 찐 당근 얄팍하게 저며 건조기에 말리고 햇살에도 널었다가 기름없는 팬에서 달달 볶아 다시 햇살받이를 시키고 따끈한 물에 몇개를 띄워 마셔본다 눈에 도움을 준다던가 ... ▽ ☆ ☆ ☆ ☆ ☆ ☆ ☆ ☆ ☆ 세째사위가 낑낑 끌어들인 오렌지 한박스 소비가 불감당 깨끗이 씻고 또 씻어 얇팍하게 저며 건조기에서 옥상에서 바싹 말린다 차 한잔에 곁들이면 바삭..

하늘만큼 고마운 봄날의 선물 꾸러미들

자연산이라서 소금을 훌 훌 뿌려 두어시간 절였다가 팔 팔 끓는 소금물에 기절시켜 장아찌를 담근다. 고추장과 매실청 딱 두가지만으로 ...^^ ▽ 부드러운 고갱이들은 골라 골라 콩알만큼씩 토막낸 사과섞은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때가 지나면 절대 맛볼수 없는 귀한 약재 보물이니까 ▽ ☆ ☆ ☆ ☆ ☆ ☆ 가시에 찔리면서 매달려 따셨을 감사한 선물 개두릅 살짝데쳐서 물 흥건히 잠기게 담아 얼렸고 이 또한 때를 놓지면 섭해서 초고추장과 곁들여 당장 먹었다. ▽ ☆ ☆ ☆ ☆ ☆ ☆ 먼저 갖은 양념을 넣은 고추장을 만든다 들기름 듬뿍 넣은 동두천의 어느분이 갖가지 나물들을 보내주셨다. 화려한 초록이의 잔치를 벌릴 참이다. ▽ △ 돌미나리 외에는 처음 들어보고 처음 먹어보는 나물들이다 밥상이 화려하고 정스럽고 싱그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