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면서 스르르 잠드는 아기는 아마도 너 뿐일걸 네가 목욕하는 내 내 곁에서 알짱 알짱 소란을 피우던 네 형아 그여코는 카메라를 들고 나와 우리들을 찍더라 아무리 여섯살 어린 형이지만 사진 찍을때 절대로 손떨림이 없어서 세밀하게 잘 찍는 편이야 ....^^ ^^ ^^ 프라스틱 병에다 물 담아들고 할미에게 에미에게 또 너에게 죽죽 뿌리지.. (아우) 은결이 2013.09.15
배만 부르면 윗층이나 아랫층 어디서고 잘 자고 잘 노는 너 며느리 집을 벌컥 벌컥 어찌 드나들수가 있노 아랫층을 잘 가지 않으시는 네 할아버지 계단 16개만 내려 디디면 닿는 너희집인데두 말야 .... 그래서 너 엄마가 너를 보여드린다 자주 자주 올라오지 너를 할배품에 안겨드리기도 하고 ....^^ 그저 아무에게나 아무곳에서나 가장 편한곳인양 .. (아우) 은결이 2013.09.13
하루가 다르게 벙글 벙글 크는 네 모습 모두의 기쁨이란다. 울음소리 몇번 듣지 못한채 여섯살이 된 버럭 버럭 소리지르고 사사건건 시비거는 작은 폭군으로 둔갑한 네 형아 자는 시간 외에는 늘 웃느라 킬 킬거리던 귀염둥이가 네가 온 후로는 얼굴 가득 짜증을 달고 산단다. 이해가 가면서도 어쩌나 어쩌나 걱정이 태산이지 너에게도 얼른 다가.. (아우) 은결이 2013.09.11
늘 엄마와 네곁을 뱅 뱅 도는 네 형아 네가 젖을 빠는 동안 네 형아는 내 내 엄마곁에서 떠나질 않고 알짱 알짱 아마도 식구들의 관심이 모두 너에게로 옮겨질까 속상한게야 형을 모두들 사랑하는데도 말이야 목욕 끝내고 젖 몇모금 얻어먹으면 잠시 곰실거리다 금새 잠이드는 순둥이 우리 두째왕자님 ...^^ ▽ 잠든 사이에도 .. (아우) 은결이 2013.09.09
네가 짓는 백가지 표정에 식구들은 늘 박장대소 ....^^ 세상에 태어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표정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지 원 ....^^ 빨래도 청소도 하지말고 끄니도 건너뛴 채 너만 들여다 보고 있어라 하면 너무 좋겠다. (아우) 은결이 2013.09.07
네가 집으로 돌아오던날 네 옆에서 뱅뱅돌던 네 형아 이 사진은 조리원이라 일컷는 곳이야 너랑 엄마랑 두 주일동안 의사 선생님 진료도 받고 편안하게 보살핌도 받던 곳 할아버지가 면회 가셨다가 담아오신걸 올렸단다 ...^^ ↘↘↘ 드디어 네가 집으로 돌아오는 날 아마도 태어난지 삼칠일쯤 지나서였을거야 ↘↘↘ 이불에 던져진 너 무엇.. (아우) 은결이 2013.09.01
네 출산소식 들으신 할아버지 인줄달기에 바쁘시고 네가 세상에 나오기를 아빠랑 무던히 기다렸지 대기실에서 그리고 네가 태어났다는 소식 얼마나 반가웠던지 형아를 꼭 닮은 아기하나가 박박 울고있겠지 ...^^ 네가 세상구경 나왔다라는 전갈을 받으신 할아버지 서둘러 인줄을 만드시고 다시느라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으셨었지. ▼ 바로 .. (아우) 은결이 2013.08.30
형아랑 너는 같은 집(제일 병원)에서 태어났단다 ...^^ 네가 우렁차게 우는 첫모습을 병원 복도에서 잠깐 보고 할미는 불야 불야 돌아왔었지 형아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시간이었거든 ..._()_ 너 태어나기 두어시간 전 네가 태어날 병원에 미리 입원한 네 엄마를 보러 가는 길 형아가 태어나던 그 병원 그 계단으로 올랐단다. ▼ 이곳은 아기를 .. (아우) 은결이 201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