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479

심난스러움까지 훌 훌 날려 보내주는 샛노란 낮달맞이 (황금 달맞이꽃)

옆동네 아주머님께서 예쁜 꽃이라며 안겨 주셨다 이름도 모른채 낑낑 들여 올렸고 어느날 부터인가 삐죽 삐죽 몽오리가 잡혔고 정신이 번쩍 들도록 샛노란꽃이 피었다 해가지면 꽃잎이 도르르 말렸다가 쨍 아침이 오기도 전에 다시 활짝 피어주고 비가 뿌려도 도르르 말렸다가 해가나면..

내 설음이 가장 깊어지는 유월입니다 그것도 모른채 불두화는 피어주고 ...

신푸녕스러운 잎사귀들이 삐죽 삐죽 솟아 날 땐 무심히 지나치게 되던 불두화 슬금 슬금 꽃송아리들이 커질 때 쯤엔 뻔질나케 옥상을 오르게 됩니다 계단을 오를 핑계거리 찾느라 옥상에서 커피 마시자 조르는 영감님입니다 밤도 낮도 없이 ....^^ 전립샘암 영감님의 병명입니다 2월 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