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날에도 여전히 피어준 석곡 수백송이가 흐드러집니다 계단 한 켠으로 들여진 석곡단지 잘 견디기에 고맙다 들여다 보는데 삐죽 삐죽 이파리가 별로 없어서 아마도 잎을 틔우려나 들여다 놓았답니다. 들여 놓은지 한달 여 가량 차츰 차츰 자라더니 보라색의 갤쭉한 꽃망울로 변하고 ......^^ 쌈직하게 구입한 종로 5가표 석곡 한 포트 자라고 피.. 즐거운 나의 집! 2016.02.06
트리에 불을 밝힙니다 두어달 동안 철거하지 않을거구요 ...^^ 교회는 다니지 않더라도 양력 12월 1일엔 꼭 트리를 밝힙니다 내년 음력 설 후 3일만에 걷울거구요. 보충해야 할 장식품이 여러개인데 그냥 있는것으로 불을 밝히고 주렁 주렁 과자만 매달아 놓았어요. 장난감 주문을 한 손주녀석 은찬이 필경은 데리고 나가서 구입해야 할거 같네요 무엇.. 즐거운 나의 집! 2015.12.18
비행기타고 우리집까지 날아 온 국보급 해국 가운데 손가락 하나 쯤 길이의 해국 사진을 찍다가 주저앉아 한토막을 부려트렸다 바위틈 어디에고 도로 심을데가 없어 비행기 태워 우리집에 있는 해국틈에 함께 꽂았다. 우리집 해국도 겨우 한뼘 크기 세월이 흘러 흘러 나와 함께 고목이 되어간다. 이렇게 흐드러진 고움으로 몇번씩 .. 즐거운 나의 집! 2015.10.24
얼어서 비실거리던 상제각 다섯송이나 꽃이 피었다. 아직 봄 속에 겨울끝이 머무르고 있는줄도 모르고 옥상으로 내 놓았다가 낭패당할뻔 한 상제각 누르스름 늙은 내 모습 닮아 폐기처분을 염두에 두고 그래도 키운 수년이 아까워 머뭇거리는 여름날에 삐죽 삐죽 다섯개의 꽃대를 올리면서 그 황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너 나 죽이려고 맘.. 즐거운 나의 집! 2015.10.18
폭 삶아 박박 긁어 쌀통에도 간장독에도 넣을 조랑박이 주렁 주렁. 저녁나절 분꽃이 피기 시작하면 박꽃도 서둘러 따라 핍니다. 달빛에 빛나는 쌔하얀 박꽃은 얼마나 고고한지요 이 오층까지 박각시나방이 날아들었던가 주렁 주렁 많이도 열려주네요 밤에 피는 꽃 신비랍니다 ...^^ 즐거운 나의 집! 2015.07.28
올해도 선인장들이 앞다투어 꽃을 피워냅니다. 장마때를 맞추어 딱 딱 피워주는 거대한 상제각 꽃 봉긋한 몽오리가 폭우속이라 안타까움이었는데 그나마 밤새 베짱이에게 뜯겨 몰골이 나달 나달.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즐거운 나의 집! 2015.07.27
일생이 찰라인 물방울 그래도 모습은 가장 멋진 황홀경이다. 폭우도 좋아하고 소나기도 좋아하고 가랑비도 좋아하고 이슬비 보슬비 안개비 는개비 봄비 가을비 억수까지 ... 아실랑 옥상에 올라 똑따기로 장난을 시작합니다 사진찍는 내모습을 빤히 마주 쳐다보는 물방울 옆집 옥상 건물을 고대로 가두는 물방울 그도 모자라 30여층의 맞은편 아파.. 즐거운 나의 집! 2015.07.22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는 불두화의 쌔하얌이 시선을 잡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색이 변하면서 밤에도 빛나도록 환하게 피어주는 불두화 삭장구 한개 얻어다 꽂아 놓은게 크게 자라 제법 나무꼴이 박혔습니다. 낮에도 들여다 보고 아직 어둠 가시지 않은 꼭두새벽에도 올라가고 이 불두화가 흐드러지면 광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몰려 올 테고 옥상바닥.. 즐거운 나의 집! 201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