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소천받으신 외할머님이랑 이별 차 나설 은찬이.
로마병정
2012. 7. 31. 07:00
"식구들 다 모이라네요
그래서 지금 병원으로 가는 중이예요.
그때 시간이 10시 경 쯤
출근도장 찍고 되돌아 나섯다는 은찬아범 전화.
오후 1시경
장모님 돌아가셨어요
오랫동안 너무 많이 아파하신 생각하면
잘 되셨는지도 몰라 엄마.
혼기가 넘었을거 같은 막내따님 우리집에 주시고
아기를 낳으려나 노심초사 하셨을 친정엄니
병원에 늦게 도착한 내게
아들이라며 좋아하시던 모습
이제 그 기쁨을 끊으신 채 하늘로 떠나셨다 .... _()_
내일은 일찌감치 은찬이 앞세우고
근중해하시던 외할머님전에 다녀 와야겠다.
어떤 설명으로도 알아듣지 못할 이제 겨우 네돐박이.
물론 알아 보실수는 없을테지만
아주 긴 이별이기에
할머님 전에 마지막 절아(절)를 시키리라.
우리가 데려 온 당신의 보물 막내따님
서로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이 잘 살아낼께요
주춤 주춤 뒤돌아 보지마시고 안심하고 훌 훌 떠나셔요
삼가 당신의 명복을 비옵니다 ..._()_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