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기침하는 영감님께 배숙을 대령합니다.
로마병정
2012. 10. 11. 07:00
기온이 널뛰듯 오르내리는 환절기
감기가 들면 안되는 영감님께서 2, 3일 전부터 잔기침을 합니다.
혹여 양약이 방사선 치료와 맞붙으면 좋지는 않으리란 염려로
배를 고았습니다.
커다란 배 한개에
양파 한개를 넣고
약도라지 서너뿌리에 녹찻잎 한티스푼
오쿠에 앉혀 원액을 짜냈습니다.
색이 얼마나 곱던지 기침에 큰 도움이 될거 같은 예감
배도 양파도 달달하니 따로 꿀이 필요칠 않네요.
따숩게 데어 대령합니다.
커피잔으로 예 닐곱잔은 실히 나옵니다
집안에 기침하는 환자가 없어도
올 겨울 내 내 만들어 먹으리란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