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꼭 자정이 되어야 만개하는 상제각(선인장) 의 화려함 ..
로마병정
2014. 8. 23. 17:28
몇해 전 동서가 화분 몇개 낑 낑 올려다 주고간 화분속에 들어있던
토끼귀 만큼 자그마했던 상제각
이제 우리식구 누구도 이애를 따라잡을 큰키가 없다.
앉힌 자리가 마음에 꼭 들었던가
다섯송이나 피어 한참을 즐겁게 해 주고 ...^^
사진기를 들이대도 도망가지 않고 버티고
지난해였던가 올렸던 뱃짱좋은 베짱이
상제각이 피면 어디에서 날아드는지
밤새 갉아먹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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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인데도 여전히 갉아먹힌
올해의 상제각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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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네살을 어디로 먹었는지
자정에 피는 이 꽃을 찍으려면 영감님을 꼭 대동해야 하니
시골집을 좋아하면서도
무서움을 많이 타는 까닭으로 해서 아예 포기
생각해도 생각해도 참 한심한 은찬할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