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스크랩] 너희들 에게 ***
로마병정
2006. 4. 17. 10:15
내가 알고있는 지식의 터널을 주우욱 지나
멀리 앞서가는 너희
내 자식들 네개 ..
아무것도 지껄여 줄 것이 이젠 없어
어느땐 외로움도 많이 타게되지
어른이랍시고 끓여붇던 잔소리
내가 화들짝 놀랄때도 있어 ..
잔소리 하는 찬라의 속내까지
너희들이 꾀뚫고 있는거 같애서 ..
하고프던 어떻듯간에 자기할 몫 챙기는 너희들
어느땐 내게서 나왔음이 대견스러울때도 있지 ..
후덕히 덕을 쌓지못한 에미라서
돌아가는 몫 몫이 남보다 훨씬 작은건 아닌지
어느땐
미안스러움이 가슴 가득 해.
내 엄마에게서 받은 불만이 쌓여
너희들에게 영리한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역시 층층이 엄마가 걸어온 길
그저 못나게도 답습조차 버거우네 ..
발악하는 겨울의 몸부림이
필경은 마지막 추위라는걸 우리는 알지
그래서 가운데 겨울보다는 덜 춥듯이
너희들 앞길이
굴곡이 그리많지 않을거라 믿기에
오늘도 그저 즐거운 날만 주소사
머리 조아릴 뿐이지 뭐 ...
너네들을 얼마나 좋아 하는지 ..
<어느 늦은 봄날의 일기中>
출처 : 꿀 배밭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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