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소요산으로 어화둥둥들인데
대나무 줄지어 으시대는 청계천으로
부러움과 울화통 삭이려고 내려섰다
살곶이 다리도 다녀오고 ..
살곶이다리 지킴이 도꼬마리도 찍어보고
이름모를 버섯들이 햇살에 반짝이며 날 위로!
해를 마주보고 찍어보라는 사부님도 생각하고
홰 홰 팔 저으며 돌다리도 건너보고
데끼 방청객이 얼매나 많은데 사랑놀음을 ..
작은 징검다리라 웃읍게 여기지 말라네 구비쳐 흐를줄도 안다고!
여지껏 떠나지 못한 담쟁이가
올라가는 건물 보면서 백운대님도 생각하고
물이 이렇게나 맑다는 선전도 겸 해
물속으로 건물을 찍었다.
떼지어 노니는 오리들
왕따 당하고 약이오른 비둘기의 눈초리가 매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