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설겆이 ... 예전 어머님께서는 비가 오시려는 걸 어찌 아셨을까 큰 애야 비설겆이 좀 해라 ...^^ 어떤 식재료라도 벌레가 생기고 썩고 곰팡이가 피는 장맛철과 복으로 들어섯다. 옥상 뒤 그늘막에 걸려있는 나물이랑 황태포등 불릴 것과 삶을 것등 골고루 만져 가둥끄리면서 복과 장마 설겆이를 한다... 우리집의 먹거리. 2019.07.11
영감님 좋아하는 만두도 만들고 얼렸던 김장속 녹여 오이지로 소박이도 만들고 ... [김치 만두 만들기] 국산 밀가루 사다 치대어 만두피는 손수 밀어 주겠단 영감님 교자상 펼쳐 놓고 본인은 편히 앉아 그릇 물 계란 방망이 그리고 또 또 또 그것 뿐이랴 거실 가득 방아간 방불케 가루가 날린텐데 앓는이 죽는다는 말이 있었던가 피 만들기 싫어서 늘 외면하는것이 만두이.. 우리집의 먹거리. 2019.01.12
대궁 올라온 상추로 불뚝김치 담고 맛나게 열무김치도 담고 ... 대궁이 올라오기 시작한 상추입니다 몸이 연해 미지근한 소금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절여 살래 살래 씻어 받칩니다. ▽ 양념이 씻기지 않게 감자전분으로 풀을 쑵니다 다진마늘 다진생강 쪽파 없어 대파 고추가루 까나리액 개복사청 원당 조금 넣어 갭니다 ▽ 풋내라도 날세라 조심 조심 .. 우리집의 먹거리. 2018.04.25
참가죽나물 고추장으로 장아찌 담그고 전으로도 부치고 ... 아실랑 아실랑 모란장을 구경 갔었습니다 참가죽나물이 지천이었지만 근량을 달아서가 아니고 어느집은 작은단 어느집은 큰단 구별을 할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두어단 집어 들고 왔습니다. 외양이 부드럽고 똑똑한건 흥건한 소금물에 절여 놓고 거시거나 흩어진건 송송송 썰어 가루를 .. 우리집의 먹거리. 2017.04.29
명이장아찌를 담습니다 각종 말랭이를 끓여 섞어 아주 맛나게 담습니다. 한우를 구워 판다는 고가의 고깃집엘 들렸었습니다. 명이 장아찌 당연스레 따라 나왔지요 그 귀함에 허겁지겁 맛보니 금새 접시가 비데요 더달라기 미안스러워 눈치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에라이 차라리 담가 먹어보세나 ...^^ 채곡 채곡 묶여서 온 한관 4kg을 베킹소다와 똑 똑 똑 식초 .. 우리집의 먹거리. 2017.04.24
달큰 찝질하게 무말랭이 무치고 뚱딴지로 깎두기에 장아찌 차거리도 말려 볶고 ... 무우말랭이와 고춧잎을 늘 식탁에 올리면 칼슘부족은 절대 없다네요.작년 가을에 말려 놓았던 고춧잎과 무말랭이바락 바락 씻어 설탕 조금 넣은 뜨물에 불립니다 빨리 불리려 설탕을 썻고 떫지말라 뜨물을 씁니다.▽십여시간 만에 건집니다 말갛게 씻어 받쳐 간장을 부을것이구요 간.. 우리집의 먹거리. 2017.04.05
무우말랭이와 솔방울처럼 데쳐낸 물오징어 졸임. 엎어진 김에 쉰다던가 물리치료 받고오면 만사가 귀찮아 눕게 된다 늘어지게 자고나면 저녁때이고 주섬 주섬 있는걸로 때우는 끄니 영감님한테 미안하고 ...^^ 김치라는것이 없을 때는 진수성찬에 버금 가 듯 높은 가치를 지녔다가도 있을 때는 그저 있는둥 없는둥 엄마같은 존재다. 병원.. 우리집의 먹거리. 201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