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어머님께서는
비가 오시려는 걸 어찌 아셨을까
큰 애야 비설겆이 좀 해라 ...^^
어떤 식재료라도
벌레가 생기고 썩고 곰팡이가 피는
장맛철과 복으로 들어섯다.
옥상 뒤 그늘막에 걸려있는 나물이랑 황태포등
불릴 것과 삶을 것등
골고루 만져 가둥끄리면서 복과 장마 설겆이를 한다.
( 맛 가 루 )
똥빼고 내장 빼고 대가리 떼어낸 멸치
얇게 저며 말린 생강 가늘게 채써 말린 무말랭이
말린 표고 새우 홍합 그리고 찢은 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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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고 깨끗한 중간 멸치 마른팬에 살짝 볶았고
남쪽나라에서 공수받은 알홍합 건조기에서 말렸고
홍합은 절구에서 대강 부스려서 빻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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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은 황태도 햇살에 잠시 말렸다가
살짝 볶아 섞었고
모든 재료를 곱게 곱게 믹서기에서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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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을 뺀 모든 가루는 한컵씩
생강은 1/4컵을 섞어 많이 젓어 주었다
실온에 두어도 괸찮은 맛가루 엣따 엣따 애들에게 보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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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볶 은 소 금 )
호렴을 물에 대강 씻어 받쳐 널어 바싹 말린다
너른 팬에서 삼십여분을 볶아 주었다
씻지 않았던 예전엔 세시간을 볶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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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결정체가 되면서 색이 변하면 믹서기에 곱게 간다
말린 미역을 함께 갈아 미역소금도 만들었다
조선간장 만으론 국물이 너무 검어 이 미역소금으로 간 보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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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은 행 볶 기)
해마다 겉껍질을 벗긴 은행을 보내주는 송탄의 명남님
한개 한개 속껍질을 벗겨내고 냉동고에 얼린다
조금씩 꺼내 팬에 볶아 껍질을 벗기고 다시 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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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할때마다 한줌씩 꺼내 섞는다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 고소한 밥이 된다
서리태 섞은 은행 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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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양 파 잔 치 )
양파 좀 사다 주셔요 부탁했더니 자그마치 20kg
태산같이 많아 무감당
말리기도 하고 설탕 버므려 청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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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씩 석어 버므려 청을 담갔고
건조기와 햇볕을 번갈아 돌아치며 말렸고
양파가루는 설탕 대용으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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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토막내어 장아찌를 담근다
매실청이랑 소금이랑 식초랑 사이다 섞어서
껍질은 바싹 말려 갈무리 한다 육수 뺄때 사용하려고 ...
▽
흔한 제철이거나 생각없이 구입량이 커졌을때
냉장고도 냉동고도 딤채까지 동원
갈무리를 하면 어느때라도 대령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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