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터 시작한 여러 방법의 마늘 갈무리
쉬엄 쉬엄 합니다만 많이 피곤하네요
생각은 저만큼 앞서가는데
몸은 예서 둥싯거리니 마음만 바쁠밖에요 ...^^
제일 실한것만 골라잡은 마늘이 열두접
그중 한접은 덜 여믄것으로 통마늘 장아찌용
나머지는 꿀마늘 흑마늘에 깐마늘 장아찌용
그리고 주구장창 사용 될 양념용 갈 마늘입니다.
흑마늘 앉힐 솥이 자그마해서
사나운 겉껍질만 벗기고 쪼갭니다
굵은것으로 골라내서 겅그리를 받치고 두솥에 앉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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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에 80%쯤 채우고 보온으로 설정합니다
그전엔 절대 열지 말라로 알았었는데
가스를 빼느라 날마다 5분여를 열었다 닫습니다.
우선 까면서 큼직한 것만 골라
홍삼 숙성 메뉴에 10시간 설정으로 오쿠에 앉혔고
하루에 한차례씩 여러날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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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크면서도 예쁜것은
찜통에서 딱 12분 쪄서 잠시 널어
꾸덕 꾸덕 해지면 밤꿀에 재어 꿀마늘을 만들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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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 흠없고 야무진 것들은 골라
깐마늘 장아찌를 담습니다.
매운맛 빼느라 10일간을 식초에 삭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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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여믄 풋마늘은 한겹만 남기고 껍질을 제거합니다
이것도 식초에 10일을 삭혔습니다
역시나 매운맛을 빼느라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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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매실 설탕 사이다 식초 (까나리는 조금 볶은 소금도 조금)
같은 수량으로 섞어서 맛을 보았고
가감으로 내 입맛에 맞추고 사이다로 곰팡이를 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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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후 따라내어 끓여 부으려고
날짜를 맞추었습니다
까마득 잊어버리기 십상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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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집난것은 도려내고 자그마한것 찌그러진 것들은
갈변을 막느라 양파를 섞어 갈아 잘 떠러지라 깊은 골을 내었고
미끄럼 방지 차 고무줄로 감아 얼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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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앉힌지 딱 보름만에 채반에 쏟아 좌아악 펴 넙니다
건조기에 말리다가 바람불고 햇살 좋으면 해바라기 시키고
밤엔 냉장고에 넣었고 다시 건조기에 햇살에 냉장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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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오쿠를 통해 나오는 흑마늘 솔찮게 많습니다
햇살받이 시켰다가 건조기에 넣었다가
혹여 쉴까 밤이면 냉장고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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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위 계단을 수도없이 오르 내리면서
언제 마를꾸 조바심으로 안타깝기도 했는데
수들 수들 거의 말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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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쨍 하루 더 햇살받이 시켜
그대로 얼리면 머리 끄덩이가 될 터
미숫가루에 버므려 탈 탈 털어내고 얼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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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솥에 앉힌것도 있지만
육족 마늘 서너접은 더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손을 덜 타는 큰것으로만 골라 쓰려니 많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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