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특별한 효능이 많다는 흑마늘을 만듭니다 역시 좋다는 꿀마늘도 만들고 ....

로마병정 2019. 6. 19. 12:00






지난달 부터 시작한 여러 방법의 마늘 갈무리

쉬엄 쉬엄 합니다만 많이 피곤하네요

생각은 저만큼 앞서가는데

몸은 예서 둥싯거리니 마음만 바쁠밖에요 ...^^




제일 실한것만 골라잡은 마늘이 열두접

그중 한접은 덜 여믄것으로 통마늘 장아찌용

나머지는 꿀마늘 흑마늘에 깐마늘 장아찌용

그리고 주구장창 사용 될 양념용 갈 마늘입니다.





흑마늘 앉힐 솥이 자그마해서

사나운 겉껍질만 벗기고 쪼갭니다

굵은것으로 골라내서 겅그리를 받치고 두솥에 앉히구요.


 






통에 80%쯤 채우고 보온으로 설정합니다

그전엔 절대 열지 말라로 알았었는데

가스를 빼느라 날마다 5분여를 열었다 닫습니다.


 






우선 까면서 큼직한 것만 골라  

홍삼 숙성 메뉴에 10시간 설정으로 오쿠에 앉혔고

하루에 한차례씩 여러날을 만들었습니다.

 






조금 크면서도 예쁜것은

찜통에서 딱 12분 쪄서 잠시 널어  

꾸덕 꾸덕 해지면 밤꿀에 재어 꿀마늘을 만들었고 ........

 



 






고르고 흠없고 야무진 것들은 골라

깐마늘 장아찌를 담습니다.

매운맛 빼느라 10일간을 식초에 삭혔었습니다.


  






덜 여믄 풋마늘은 한겹만 남기고 껍질을 제거합니다

이것도 식초에 10일을 삭혔습니다

역시나 매운맛을 빼느라였구요.


   


 




간장  매실  설탕  사이다  식초  (까나리는 조금  볶은 소금도 조금)

같은 수량으로 섞어서 맛을 보았고

가감으로 내 입맛에 맞추고 사이다로 곰팡이를 막습니다.


  






석달 후 따라내어 끓여 부으려고  

날짜를 맞추었습니다

까마득 잊어버리기 십상이거든요.


 






험집난것은 도려내고 자그마한것 찌그러진 것들은  

갈변을 막느라 양파를 섞어 갈아 잘 떠러지라 깊은 골을 내었고 

미끄럼 방지 차 고무줄로 감아 얼렸습니다.


 







★  ★  ★  ★  ★  ★  ★






앉힌지 딱 보름만에 채반에 쏟아 좌아악 펴 넙니다

건조기에 말리다가 바람불고 햇살 좋으면 해바라기 시키고

밤엔 냉장고에 넣었고 다시 건조기에 햇살에 냉장고에 ....


 






날마다 오쿠를 통해 나오는 흑마늘 솔찮게 많습니다

햇살받이 시켰다가 건조기에 넣었다가

혹여 쉴까 밤이면 냉장고에 넣습니다.  


 






아래 위 계단을 수도없이 오르 내리면서

언제 마를꾸 조바심으로 안타깝기도 했는데

수들 수들 거의 말랐네요.  

 

 






마지막으로 쨍 하루 더 햇살받이 시켜 

그대로 얼리면 머리 끄덩이가 될 터 

미숫가루에 버므려 탈 탈 털어내고 얼립니다. 


 






아직 솥에 앉힌것도 있지만 

육족 마늘 서너접은 더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손을 덜 타는 큰것으로만 골라 쓰려니 많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