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손수 만든 굴간장으로 익힌 코다리찜에 빨간 구이에 서리태 전까지 부칩니다.

로마병정 2019. 5. 22. 12:00







(굴 간장 만들기)


양파 마늘 파 사과 배 조선간장 진간장 넣고

휘이 휘이 젓어서 병에 담고

말갛게 씻어 받친 굴과 함께 냉장고에서 삼일 숙성


 





사일째 되는 날 조오옥 따라내 받치고

그 간장에 파  배  청양고추 넣어 팔 팔 끓여 식으면  

고운 보자에 내려 굴간장(굴소스)을 완성시킨다


 






암환자인 영감님껜 위험할 것 같은 생굴

생물이 흔하던  2월에 만들었다

콩자반에도 두부 조림에도 안성마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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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 찜)


옥상에서 말린 코다리 설탕 들뜨린 뜨물에 불려 다듬고  

그 북어에서 발려낸 허접스레기들

마늘이랑 대팟잎 소주 생강 넣고 끓여 육수를 빼낸다. 

 

 






환자인 영감님 위해 만든 굴간장에

갖은 양념 넣고 무쳐 숙성시킨 코다리에

떼어낸 허접쓰레기 육수 낙낙하게 붓고 


 






부르르 끓어 오를 때 약불로 줄이고

시날 고날 놓아 두었다가 

자작하게 국물이 줄면 코다리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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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 할 때 만들어 얼렸던 황태 고추장에 굴간장 넣고  

고추가루랑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에 버므려

불린 코다리에 듬뿍 듬뿍 발라 쟁여준다


 






양념장 듬뿍 발라 하룻저녁 숙성시킨 빨간 코다리

넉넉하게 기름 두는 팬을 중불에 놓고 천천히 구어 준다 

껍질쪽이 거의 익었을 때 뒤집어 잠시 익혀 마무리

 

 





거의 익어갈때 쯤 생두부도 함께 구어냈다

예쁘라고 쪽파도 쫑 쫑 얹었다

영감님은 두부 매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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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 콩 전)


냉동실에 갈무리 했던 콩국거리 서리태

메밀부침가루 조금 섞어 묽직하게 풀어 

녹신하게 삼십여 분 놓아 둔다.


 






애호박  부추  풋고추  양파  홍고추  다진 마늘

골고루 넣고 부쳐 콩전을 만든다

달큰도 하고 고소도 하다. 


 






실처럼 곱게 곱게 채썬 감자 한개

골고루 섞어서

감자로도 부쳐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