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우리집의 거친 음식 호박잎 쌈과 북어 대가리 무찜

로마병정 2019. 7. 25. 21:42







(호 박 잎 쌈)




된장에 고추장 조금 섞어

으깬 우리콩 두부, 부추, 쪽파, 양파, 풋고추, 홍고추 쫑쫑 썰고

다진마늘, 볶은 들깨, 검은 깨소금, 들기름에 무쳐 쌈장 완성.

 

 






줄기를 젖혀 훑어 질긴 힘줄 빼낸 호박잎 들통에 앉히고

아주 어린 애호박 한개 쪼옥 갈라 함께 찌고

갖은 양념에 식초 들뜨리고 뿌려 찐호박 완성...^^


 






보기에는 거칠고 볼품없는 식재료지만

지난 세월 추억을 끄집어 내기엔 안성마춤

상스럽지만 싫다 할 사람 뉘 있으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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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대개 도토리 묵을 쑨다 묵가루와 물의 비률 1 ; 6 

뭉글 뭉글 익어가기 전까지는 센불 그리고 불 줄이고 30여 분

마지막 불끄고 뚜껑 닫고 10여분 뜸들이기


 






야채칸 털어 곱게 채썰어 나란히 돌려담아

아랫집 애들에게로 내려 보낸다

곁들이는 채소는 가늘수록 좋다 착 착 안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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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춤에 따라 잘라진 무말랭이가 먼곳에서 왔다

비설겆이 하느라 불려 물끼 꼭짜고 간장에 담갔다

생긴대로 물말랭이 무침을 하련다.


 






간장 쪼오옥 따라내 그 간장물에 찹쌀넣고 풀쑤어

쪽파  홍고추  청고추  고추가루  올리고당 깨소금  원당 

마지막 참기름 넣고 무치니 야들 야들 꼬들 꼬들 정말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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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 양재기는 건져 북어 대가리와 섞어 졸일것이다

진간장과 조선간장을 3;1로 섞어 간을 하고

파 마늘 생강 홍고추 청고추 설탕 참기름 (디포리 다시물)


 






양념에 버므려 두어시간 숙성 시킨 뒤

부르르르 끓으면 가장 작은 불로 줄이고

시날 고날 끓여 준다 거친 음식이지만 맛이 괸찮다.


 






올가을 무 말랭이는 

키를 맞추고 크기 맞추느라 애 쓰지 말고

이렇게 툭 툭 칼 날 움직이는 대로도 말려야겠다

가끔씩 솔치로도 졸이고 북어와도 좋을 듯 해서다.





이름만 걸어 놓았던 장마가 끝날 때 쯤 찾아 들어 

폭우로 돌변 하는 것 같습니다

언뜻 용솟음 치는 흙탕물 사진을 보았거든요

비 피해들 없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