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달큰 찝질하게 무말랭이 무치고 뚱딴지로 깎두기에 장아찌 차거리도 말려 볶고 ...

로마병정 2017. 4. 5. 11:43





무우말랭이와 고춧잎을 늘 식탁에 올리면 

칼슘부족은 절대 없다네요.




작년 가을에 말려 놓았던 고춧잎과 무말랭이

바락 바락 씻어 설탕 조금 넣은 뜨물에 불립니다

빨리 불리려 설탕을 썻고 떫지말라 뜨물을 씁니다.






십여시간 만에 건집니다

말갛게 씻어 받쳐 간장을 부을것이구요

간장 생수 매실청 .... 2 ; 1 ; 0.3





간장 여섯컵에 생수 세컵 그리고 매실청 한 컵 쯤 

섞어 붓고 무거운 돌로 누지릅니다.

간장이 모자른 듯 해도 절으면서 재료가 잠깁니다.

 





이틀후에 바구니에 쏟아 간장을 받칩니다 

보송 보송 받쳐지면 간장을 팔 팔 졸아 들도록 다립니다

무에서 나온 물이 섞여 많이 싱겁거든요.

 





바싹 다린 간장 조금 넣고 다진마늘 

고추가루 토막낸 쪽파 풋마늘 깨소금 원당

윤기를 도웁느라 검은색 물엿을 조금 섞습니다.






아랫집 애들 내려보낼건 무말랭이를 많이 넣었고

치아부실 영감님것은 고춧잎을 많이 넣었고

구분해서 두가지로 무쳤습니다.






애들이 참 좋아하는 밑반찬입니다

상에 올릴때 참기름을 넣어도 안넣어도 괸찮습니다

아다닥 씹히는 식감만으로도 좋거든요 ...^^






◈ ◈ ◈ ◈ ◈





북어 대가리에  붉은고추  멸치  다시마  말린 팽이버섯

말린양파  양파껍질  말린사과  피클링 스파이스  소주 저민생강

팔팔끓인 육수3   간장3   매실1  원당0.5 식초1






식초를 뺀 간장물을 팔 팔 끓이다가 마지막에 식초 넣고 불끄고

씻어 받쳤다가 얄팍하게 저며 썬 뚱딴지에 들이 붓고 

하루 지난 뒤 물 쪽 따라내 다시 끓여 식혀서 부어 마무리 

 





장아찌 거리로 썰면서 구퉁이 못생긴것들

깎두기 거리로 썰어 살짝 절입니다.

녹인 감에 새우젓으로 간하고 살 살 버므려 완성






장아찌거리 보다 더 얄팍하게 썰어

건조기에서 일차 말린 후

햇살에 바싹 말려 약한 불에 볶아 찻거리로 만듭니다.






일거리가 있어 참 신나는 봄 날입니다

멍하니가 제일 싫거든요

바시닥 놀잇감이 있을 땐 

어쩐 일일까 무릎 통증도 잊히더라구요

끝내고 나서는 에고고 에고고 다리야 ...^^




2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