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얼렸던 굴 녹여 전을 부칩니다 팽이에 사과 키위 양파 단호박 곶감까지 말립니다.

로마병정 2017. 4. 17. 05:00






겨우내 옥탑에서 옥상에서 쉬임없이 자랐던

강함의 선두주자 부추와 대파 잘라

얼렸던 굴 녹여 전 준비를 합니다.






성묘길표 여린쑥 부추 굴 풋고추와 홍고추 후추

찔기둥한 팽이버섯 쫑쫑 섞어 메밀가루에 훌 훌 버므리고 

 계란 두어개에 대파와 부침가루 섞어 질축하게 개 줍니다






동그랗고 얄팍하게 촤르르 부칩니다

쑥향기에 부추 대파 어우러진 진한 향기가 솔 솔

할배는 벌써 막걸리 준비하시네요  ...^^






전갈 보내기가 무섭게 낄낄 며느리 들고 내려갑니다

우리 두 노친네 당장 먹을것은 작은 바구니에 잘라 담습니다

접씨보다 수더분하고 정답게 보이지 않나요 ...?

 






◈ ◈ ◈ ◈ ◈ ◈ ◈





짬이 날때마다 뭐던지 잘라 건조기에 말립니다

실은 늘 짬이 많은 나지만  ...^^



할머니 고구마 말랭이 주셔요

은찬이는 유치원때 부터 이 말랭이를 잘 먹었습니다

등교할때도 두개씩 손에 들고 나섰었구요

 


떠러질세라 딩급으로 달려나가 10kg을 주문

껍질 벗겨 잽싸게 삶아 건조기에 앉힙니다

거의 말랐을때 햇살바라기 시켜 마무리 합니다.





◈ ◈ ◈ ◈ ◈ ◈




가끔 누룽지를 끓여 달라시는 영감님

아예 날잡아 태산같이 밥지어 눌립니다

흥건하게 물 붓고 약불에서 시날 고날 눌려 햇살에 좌아악 ...






◈ ◈ ◈ ◈ ◈ ◈




새품종의 단호박이랍니다

동그란것이 아니고 길쭉한것이 시퍼런 수박색입니다

씨를 파내고 껍질을 벗겨 말립니다 나중에 죽 쑬거구먼요. 

 





◈ ◈ ◈ ◈ ◈ ◈




사위들이 아들이 들고 들어온 사과도 말립니다

커피타임에 한개씩 씹어 먹어요

아작 아작 부들 부들 달콤한게 먹을만 합니다.






◈ ◈ ◈ ◈ ◈ ◈




아들에게로 선물 들어온 키위도 조금 말려 봅니다

째각 째각 씹히는 소리가 그리 유쾌하진 않지만 

과일이니까 말렸고 커피타임에 함께 놓습니다.






◈ ◈ ◈ ◈ ◈ ◈




팽이버섯이 어느때는 우거지 값입니다

왕창 들여다가 씻어 받쳐 건조기에 말립니다

영양이 아주 많은 버섯이라던데 말리면 더 상승한다네요






티비에서 말린 팽이로 잡채 하는걸 보았습니다

영양의 보고라면서 맛도 좋다해서 말려 보았지요

잡채를 해보니 향기도 맛도 괸찮았습니다.






◈ ◈ ◈ ◈ ◈ ◈




예쁘지 않은 사과도 양파도 얄팍하게 썰어 말립니다

사과나 양파가 늘 집안에 있는건 아니거든요  

돼지고기 삶아 수육만들때 사용 합니다.






어느분의 블로그에서 알았어요

장아찌용 채수가 필요할때 사용된답니다  ...^^ 




◈ ◈ ◈ ◈ ◈ ◈




젯상에 모셨다 얼린거 모두 꺼내고

혼자 자시라는 말씀과 함께 보내신 어느분의 선물 곶감

여름 제사에 올릴 두팩만 얼리고 함께 말립니다

고추장에 참기름으로만 무쳐  고급스럽게 먹습니다 ...^^






2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