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가을끝의 마지막 벌 ..

로마병정 2008. 11. 13. 08:12

 

 송이마다 들어앉아 먹거리 채취에 여념이 없어 ...

 벽돌색의 이 꽃보다 노란 송이에 꿀이 더 많은가 ...^*^

 큰 벌이 날아들땐 꽃송이가 휘청휘청 잘 잡아지질 않아 ...^*^

 송이마다 붙어있는 벌 샘이난 파리 슬쩍 한 송이 차지 ...^*^

 기생처럼 예쁘고 화려한 벌 응에라던가 ...^*^

 어느꽃 한송이도 지나칠수가 없듯이 어느 벌도 지나칠수가 ...! 

 콕 콕 꽃술에 박는 저 꿀빠는 대롱 무시무시하다 ...^*^

 예술적으로 생긴 벌의 주둥씨 ,,,^*^

 꽃에 앉으면 뱅글뱅글 한바퀴를 돌면서 꿀을 채취한다 .

수십마리 날아드는 벌에게서 신경을 끊으려 휘휘 날려 보냈더니

살짝 사랑초에 내려앉아 쉰다 ...^*^ 

 벌들에게서 떠나질 못하고 한 시간이 넘도록 서성이는 나 .

 너무 멋져서  ....^*^ ^*^

위험이 닥치면 후다닥 날으려함일까 항상 날개는 편 채이다 ...^*^ 

 허리는 잘록 몸은 날씬 붓으로 정성스레 그린 듯 정말 예쁘다 ...^*^

 달님까지 기웃이 ...  

  

다 치워 진 쓸쓸함 

국화와 벌들과 가끔 날아드는 잠자리와

밤엔 휘영청 달빛이

을씨년 스러운 가을 끝을 버티고 있다.

그래서 따뜻한 커피잔 두 손으로 움켜쥐고

더 자주 오른다 옥상엘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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