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서둔 식혜 생일먹자고 석달열흘 굶을필요 있겠는가 애들것은 미리먹으라 따로담아 내려 보내련다 은찬이 좋아하는 옥수수도 쪘겠다 은찬이랑 낄낄 놀다가 슬슬 설 준비를 해보자 ...^*^
어차피 꾸무럭 꾸무럭 빠릿하지도 못할텐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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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영감님
한강구리공원으로 코스모스찍으러 나서잔다
벌써 카메라 울러메고 운동화 신으셨고
난 아직 설겆이도 영글게 끝내질 못했는데
어쩌나 ....
까지꺼 그냥 고양이 세수로 모양내긴 끝내고
부엌은 외면한채 나섯느니라 ......^*^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눈을 뜰수가 없었고
정오의 사진찍기는 다들 피한다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두 늙은이
코스모스 만발한 구리공원을 온통 헤집고 다녔다
사진 조금 덜 나오면 어떠리
머리속에 그 황홀경 가득 들어있는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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