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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떨어져 수제비로 때우고도 걱정 안되는 세월이네요.

로마병정 2013. 9. 12. 08:04

 

 

 

 

 

무 두어개랑 총각무 석단을 낑낑 들고 올라 온 영감님

씻고 다듬어 절이고 허릴펴니 점심 때

 

밥통에 밥이 없다는것도

쌀독에 쌀이 한톨도 없다는걸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우선 점심을 해결해야 할 터

고민끝에 고민끝에 수제비로 낙찰

 

옛날 같았으면

쌀독이 비는 일 그거 세상에서 제일 슬픔이었었는데

먹는게 까지꺼가 된 지금 시절이니 걱정 없습니다

참 살기좋은 세월이 되었네요 ..._()_

   

이럴땐 핏자한판 시켜 느긋하게 커피한잔 곁드리면

법에 걸린다 재판소에서 잡아 가두지 않을 터 ...^^ ^^ ^^

 생각만으로도 웃어지는걸 울 영감님만 왜 모르는지 원 

 

핏자 먹은 사람들 독이 퍼져서

내일쯤은 모두 죽어 자빠지는걸로 알고있으니 ...^^

 

 

 

 

따순물에 참기름과 계란한개 넣고 휘 휘 젓어

반죽을 합니다. 

따순물로 계란을 개고  

비닐에 담아 30여 분 숙성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잽싸게 꺼내고 

각종 해물에 표고도 넣고 


 

 

 

 

 

 

 

 

 

 

 

 

 

 

 

 

쌀이 떨어져 수제비로 끄니를 대신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가슴저미는 슬픔이었을텐데 .....

 

 

 

 

 

 고추가루  새우젓  부추  쪽파  깨소금 다진마늘  다진생강에

설탕과 홍고추 쫑 쫑 설어 섞습니다.

갖은 양념에 무채를 무칩니다 

색이 참 곱네요 


 

 

 

 

 

 

 

 

 

 

 

 

 

 

 

 

치아가 부실한 영감님 몫으로 늘 채나물을 준비합니다.

밥을 비빈다실땐 들기름 듬뿍 ....^^

 

 

 

 

 

 콩국 먹을 때 남았던 국수 얼렸던거 드르륵 갈아 풀 대용으로

쪽파 고추가루 양파청에 마늘 생강넣고 갈치속젓으로 버므립니다

 굵은파도 조금 섞고 설탕도 조금섞고

쪽파 한단쯤 섞으면 개운할텐데 없어서 .. 


 

 

 

 

 

 

 

 

 

 

 

 

 

 

 

 

새콤하게 익으면

은찬이가 아주 좋아하지요 ...^^

 

 

 

 

 

추석이 코 앞입니다

먹을것이 지천인 지금 세월이니

아주 조금씩 차근 차근 준비들 하셔요 ....^^

 

예전엔 며칠씩 가게마다 문을 닫았었기에

김치도 음식도 많은 준비가 필요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