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좀 보내주셔요
평생 처음 들어보는 버섯까지 넣어주셨다
돼지고기랑 참 잘 어울린다던가
소금에 절여놓는 것이 갈무리 방법이란다
물에 담궈 희석시켜서 섞는다.
거금을 준 목삼겹 두근
불려놓았던 목이버섯
새송이 버섯 서너개
보내주신 개암버섯까지
필경은 몸에 억수로 좋을거 같다 ...^^
고기에 미리 재어놓을 갈아서 쓸 양파랑 사과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다진파 다진생강 깨소금 참기름 소주
그리고 향기를 보태느라 겨자를 조금 섞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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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버섯 목이버섯 새송이버섯
잘 버므려진 고기에 버섯을 다시한번 살 살 뒤적이며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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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댁에간 은찬네 모감치까지 한그릇에 담았다.
다녀오면 먹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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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어진 모습은 구질 구질 마뜩지 않아도
꿀보다 더 맛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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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상 받으신 할배 앞으로 식기전에
쌈채소 곁들여서 go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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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저녁을 묵어 온 은찬네 네식구
은결이 얼굴 면적은 떠날때 보다 더 넓어보인다
싱글 벙글 옹아리 수다가 거실이 울릴 듯 커졌고
은결이 곁에서 할배 떠나실줄을 모른다.
"포천에서 보내주신 개암버섯으로 돼지고기를 무쳤는데
맛있어 보이면 들고 내려가렴,
예에에에 어머니 .....
좋아라 히죽거리며 푹 퍼 들고 내려갔다.
내 아들이랑 맛나게 먹겠지.
그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이 즐거움
엄마들이니까 다들 아시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