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콩 청국은 찌개용으로
쥐눈이 콩 청국은
양파와 깨소금 고추가루와 들기름 듬뿍 섞어
늘 올려지는 영감님 밥상의 고정 메뉴였다.
다진 파와 소금을 조금 섞으면 청혈장이 된다니
그냥 엄청 좋아하는 식성에 맞추느라 곁들였었고
버릇으로 늘 떠러트리질 않았었다.
내 직성 닿는대로 막 올렸던 하찮은 메뉴들
영감님의 피는 스무살짜리라는 의사님들의 이구동성
만사는 먹거리에 달렸다라는걸 다시 알았다.
냉동실에 늘 준비되어있는 서목태 청국
아들내미 청이 반가워
허겁지겁 쥐눈이 콩을 씻어 삶는다.
눈을 청국으로 돌렸다는건 많이 반가운 변화
새로 앉혀 얼른 띄워 주려고 ...^^
말갛게 씻고 씻어 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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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조금 뿌리고 볏집 몇오가리를 낑겨 띄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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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진한 검은색이고
실이 죽죽 일도록 잘 띄워졌는데 사진이 여어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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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파를 곱게 다지고
소금 고추가루 들기름 듬뿍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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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섞으면 청혈장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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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두번씩 먹을 영감님 것을 냉동하는 중이구요 .
아들내미것은 내려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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