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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血醬 (청혈장)을 만듭니다 아들의 주문을 받았거든요 ...^^

로마병정 2014. 6. 15. 07:00

 

 

 

 

노란콩 청국은 찌개용으로 

쥐눈이 콩 청국은

양파와 깨소금 고추가루와 들기름 듬뿍 섞어

늘 올려지는 영감님 밥상의 고정 메뉴였다.

 

다진 파와 소금을 조금 섞으면 청혈장이 된다니 

그냥 엄청 좋아하는 식성에 맞추느라 곁들였었고

버릇으로 늘 떠러트리질 않았었다.

 

내 직성 닿는대로 막 올렸던 하찮은 메뉴들

영감님의 피는 스무살짜리라는 의사님들의 이구동성 

만사는 먹거리에 달렸다라는걸 다시 알았다.

 냉동실에 늘 준비되어있는 서목태 청국 

 

아들내미 청이 반가워

허겁지겁 쥐눈이 콩을 씻어 삶는다.

눈을 청국으로 돌렸다는건 많이 반가운 변화 

새로 앉혀 얼른 띄워 주려고 ...^^

 

 

 

말갛게 씻고 씻어 삶습니다.

 

 

 

설탕조금 뿌리고 볏집 몇오가리를 낑겨 띄우구요

 

 

 

색이 진한 검은색이고

실이 죽죽 일도록 잘 띄워졌는데 사진이 여어엉 ...^^

 

 

 

양파와 파를 곱게 다지고

소금 고추가루 들기름 듬뿍 넣어

 

 

 

골고루 섞으면 청혈장 끝입니다.

 

 

 

이건 두번씩 먹을 영감님 것을 냉동하는 중이구요 .

아들내미것은 내려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