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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내 먹을 콩국거리 한꺼번에 얼리기 남으면 콩전 부치기

로마병정 2015. 7. 6. 23:02

 

 

 

 

 

 

서리태 한말을 저녁에 씻어 담급니다.

아침나절 살짝 삶아 껍질을 벗겨 물을 삐고  

애들도 집어줄 겸 팩에 나누어 얼립니다.

 

 

 

 

빨리 얼어라 냉동기를 급냉으로 누릅니다.

필요할때는 꺼내 방망이로 잘근 잘근 두드려

콩알이 알알이 떠러지면 견과류랑 함께 냅다 갑니다.

 

 

 

 

영감님 좋아하는 메밀국수를 삶아 대령합니다

곱게 갈아진 콩국물에 동 동 얼음 띄우고

국자 한개 푹 꽂으면 완성입니다 

 

 

 

 

콩국엔 열무넣은 오이소박이라야 어울릴텐데

이젠 치아가 부실해져서 별로랍니다

그래서 연한 김치종류만 대령합니다

콩국에는 절대 고명을 얹지 않습니다 

커다란 대접에 국물을 붓고 소금으로 간 맞춘 후에

탐방 국수만 넣으면 담백하고도 고소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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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을 갈면서도 수십년동안 콩국물이 남습니다

삶은 국수도 남아돌아요 그래서 그것까지 전에 넣지요.

물오징어 호박채 양파채 배추김치 풋고추

빨강피망 감자채 부추 쪽파  먹고남은 퉁퉁 불어터진 국수가닥들

 

 

 

 

남은 콩국물에 메밀가루와 부침가루를 섞어서

서너시간 숙성하라 냉장고에 넣었다가 노릇 노릇 부칩니다

절대적으로 막걸리가 필요하지요 맛이 일품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