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오늘도 어제처럼 옥상 지도가 바뀌었습니다 나팔꽃이 피거든요.

로마병정 2015. 7. 16. 12:00

 

 

 

 

먼동이 트는 기색에

약속은 없었지만 우리부부 옥상 오르는 계단에 섭니다 

난 손안에 카메라 챙기고 

당연지사 영감님 손엔 커피쟁반이 쥐어져 있지요

 

연하늘과 띠두른 진보라색 그리고 쌔하얀색의 나팔꽃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남은애들이 아쉬움을 조금 달래주네요 ...^^

 

어제의 태양이 아니듯이

옥상 또한 어제의 모습이 아닙니다 

수런 수런 옥상 식구들의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햇빛에 노출되어 말간 투명함의 고운 모습은 

신비함입니다.

 

 

얼굴을 내밀려고 도르르 말려있던 꽃잎

물한모금 휘이익 뿌려주면 금새 똬리를 풀고 방글 웃어요

 

 

우포늪옆 수기님표 가는잎 유홍초

색이 얼마나 고운지 우리부부 자주 기암합니다.

 

 

누가 더 높이 오를까나 조롱박과 경주중

그여코는 나팔꽃이 이겨요 ...^^

 

 

공간이 좁아도 넓어도

아랑곳없이 피어주는 강인함도 갖었구요.

 

 

맑은 하늘을 제일로 좋아하는 나팔꽃

사람은 가믈었다 힘들어 하지만 나팔꽃은 거뜬입니다.

 

 

 

개길 줄만 있으면 하늘까지 갈 기세지요

빨래줄까지 점령하면서 극성입니다.

 

 

 

 

 

 

 

 

다른 넝쿨식물은 쇠종류는 피하는 편인데

나팔꽃은 절대 가리지 않아요.

 

 

 

 

 

 

 

 

다른종에 비해 개화가 좀 늦은 늦동이

그러나 해질녘까지 굳세게 피어있답니다

 

 

 

 

 

 

 

 

 

 

 맞은편 건물과의 담장 역할

덕분에 옷 챙겨입지 않아도 느긋하게 커피마실수 있답니다

 

 

우리집 효자들이랍니다

날마다 변화무쌍한 모습이거든요 ...^^

 

 

 

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