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커다란 갈치는 처음본거 같습니다.
제주에 사시는 큰딸의 시동생이 보내주셨습니다.
옥상에서
도마에 칼을 내리치면서 토막을 냈으니까요
맛도 참 좋읍디다.
초등학교때 먹었던 갈치 바로 그맛이었어요
갖은 양념에 소주찔끔 붓고 졸였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가을에도 겨울에도 먹을 간식거리 고구마를 말립니다.
껍질채 삶아 말리는거 보다 두번째 손질이 수월해
필러를 이용해 껍질을 벗겨내고 삶습니다.
▽
선들바람 섞인 가을볕에 쪼개고 쪼개서 넙니다.
당연히 하룻볕만 쏘여도 물기가 걷워집니다.
한번쯤 뒤집어주면 더 좋구요 ...^^
▽
아직도 볕이 따수워 파리가 윙 윙 들덤비네요
모기장을 뒤집어 씌우고 말립니다
갈모기에 나는 뜯겨도 고구마는 상전 ...^^
▽
바싹 마르기전 꾸덕 꾸덕 할 때
팩에 넣어 채곡 채곡 쌓아
냉동칸에서 갈무리를 합니다.
▽
홍삼편이랑 검은깨 꿀환 흑마늘 치이즈
그리고 고구마 말랭이를 곁들여 담습니다
두늙은이 간식거리입니다 ...^^
▽
차로 이동 할 때 길이 막히면
끄니 간곳이 없습니다.
그럴 때
조금만 기다려라 간에게 기별을 보내지요
고구마 말랭이 몇올가리 먹으면서 ...
다행스럽게도 은찬이 은결이 잘 먹습니다
질겅 질겅 씹어서 맛나게 먹습니다
그 모습만으로도 할미 기분은 짱이되고 ...^^
보따리 보따리 꾸려서
벌써 내려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