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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가을 옥상에서 숭어회를 먹습니다.

로마병정 2015. 11. 5. 06:00

 

 

 

 

친구네랑 주말을 보내고 들어온 아들내미 손에

아버지 좋아하시는 회가 들려있네요

 

여름겆이를 끝낸 옥상

떠러진 씨가 두번째로 피워주는 갖가지 꽃으로 해서

여름으로 들어서나 착각할 정도입니다.

나팔꽃 풍선덩굴 유홍초

둥글게 둥글게 만발한 해국

보온없이 겨울을 밖에서 보낸 와송꽃

조금은 촌스러운 기생난

햇살 따순 옥상에서 회파티를 합니다

영감님과 단둘이 마주앉아

촌스러운 꽃들밑에서

촌스러운 막걸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