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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지싻 김치에 은찬이가 빠지려던 쭈꾸미 볶음만들다

로마병정 2016. 10. 15. 21:15






주꾸미 볶음을 은찬이가 먹을거라곤 생각지 못했어요

어느땐 배추김치도 물에 살짝 씻는 아기니까요


당연지사 매운 고추장에

매운 청양고추가루 홍고추 풋고추 저며 넣었구요

그런데 상추쌈에 싸서

하악 하악 하면서 얼마나 잘 먹던지요

되돌아 다시 사러 나가고 싶을 정도  ...^^


바락 바락 소금에 문질러 씻고 밀가루 뿌려 다시 씻고 

끓는 소금물에 기절시켜 그릇에 받쳐 놓았다가  

받쳐진 물에 갖은 양념을 합니다

다진 마늘 다진파 고추가루 후추가루 고추장 설탕 조금씩

빨갛게 버므려서 냉장고에 넣습니다








달군 팬에 

숙성시켜진 양념을 넣고

양파랑 쪽파랑 살짝데친 버섯등 부재료 넣어 달 달 볶다가

양념해 두었던 주꾸미를 넣고

잽싸게 휘둘러 볶아 접씨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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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담으러 외출했던 영감님 손에 들린 방가지싻

널널한 소금물에 숨만 죽여서 

김치양념에 버므립니다

황석어젓에 부추 파 마늘 생강

그리고 배도 넣고 얼렸던 홍고추 간것도 넣고 ...^^








아삭 아삭 쌉싸롬하고

매콤도 하고 달콤도 합니다

물만 밥에 먹으니 괸찮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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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조기 서너곳에 모기향을 키고

여름으로 들어설때 담갔던 개복숭아를 거릅니다

어디에 좋은가는 알아보지도 못했지요

영감님이 좋다하기에 그냥 담갔습니다

100일이 되어 걸러 다시 100일을 숙성시키려

뒤란에 좌정시켜 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