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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만큼 예뻐 **

로마병정 2005. 11. 18. 06:02

 

 

 

퍼주기 좋아하는 어느 친구하나

고추장 담궈 작은 항아리에 나눠 담아 

항아리 채  들어준다

 

덕분에 그집은 작은 항아리가 귀 해

그친구 주려고 들고가던 항아리

 

흥겹게 흥얼거리며 일하던 환경미화원

반색하며 받아 준단다.

이건 분리수거할께 아니라우

 

그러세요 ?

다시 흥겨운 듯 노래 섞으며 일하는 모습

 

얼굴가득 심통붙이고 일해야 어울릴듯 한 

무더운 여름 한 낮 

 

한참을 가던 길 멈추고 서서 보는 내게

의아한 듯 웃으며 허릴편다 .

 

젊은이 일하는 모습이 꽃 보다 예쁘다우 ..

 

신나는 듯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 청년

 

앞 길에

환한 행운이 함께 하여라

 

관세음 보살님 .도와 주소서 .....

마음으로 합장 하며

다시 항아리를  고쳐 들었다 .

 

<200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