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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위

로마병정 2005. 11. 18. 06:11

 

 

 

지나가는 길에 들르겠다는 큰사위 전갈 ..

미국서 오는것도 아니고 강건너 목동에서 오는구만

사위 그림자 방패삼아

콩국노래 시작했다 .

 

그대신 아침 설겆이는 자기가 맡는다네

 

뭐처럼 아들이랑 오붓하게 먹은

도봉산 바라보며 차렸던  옥상에서의 아침식사

 

주섬주섬 쟁반에 담아 들고내려가며

컴이나 치고 있으란다

좋아하는 컴이나  ...

설겆이 끝내고 맛있게 커피 타서 올라 온다구

 

콩삶아 잣이랑 호두랑 들깨랑 넣고 갈아 냉장실에 ...

물끓여 국수삶아  

멋드러진 도자기에 콩국수 듬뿍 넣어 얼음띄우면

우리 큰사위 입이 귀에가서 걸리겠다

 

더구나 

너 멕이려 내가 졸랐느니라 장인 생색에

큰사위 기가 하늘에 닿겠음이야 ...

 

그래서 오늘 하루 휴일은 이렇게 뛸판이지 뭐 ...

 

<200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