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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소개

로마병정 2020. 4. 3. 19:20

 

 늙어 간다는것이 슬프지는 않지만

항상 앉을 자리를 못찾아

엉거주춤 하지요.

층층시하에서 주눅들어 살다가 
아픈 가슴만 안겨주신채

훌쩍 떠나신 시어른들 ...

그 분들이 이해되고 그리워 질 때쯤인 지금
쉬이

뒤 쫓아 가야됨을 압니다 . 

 

             

( 오늘은 2009년 12월 16일 )

70으로 들어서는 며칠 전입니다 

영감님은 나이가 자랑이냐 하시지만

전 자랑입니다.

하잘것 없이 작은 풀잎에게도

안테나에 앉아 지꺼리는 직빡구리에게도

소중함이 생겼으니까요  

 가정마다 자라는 작은 보물들이 무사 무탈하게 잘 자라게 해 주십사라는 마음도 

내아이 남의아이 가리지 않게  더 넓어졌으니요 ...^^

 

                

 

(2010,03,14.) 

 

새해가 바뀌고도 숫한 나날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어제처럼 내일도 그냥 그러 그러하리라

어떻게 살아내리 결심도 안합니다

이젠 애들이나 어른들이나 건강하거라만 빌 뿐 .... _()_ 

 

                

 

(2010, 08, 12.)

어젠 시어머님 돌아가신지

20년째 되는 기일  

요즈음 누군가를 오해한 가슴으로 해서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월이 해결해 주리라 엎드려 시어머님께 간구합니다

제 가슴의 먹구름 거두어 주십사고 ..... _()_

 

                 

(2011년 1월 29일)

하루는 얼마나 길던지

바시닥 댈 일거리가 없으면 불안초조

그런데 일년은 훌꺼덕 빠릅니다

말탄 장수 달리는 듯

이제 은찬이 네살로 들어섯고 잘 자라고있어 시름이 없을줄 알았는데

이런 저런 자질구레가 또 가슴을 짠하게 합니다

정말 무자식이 상 팔자일까

그래도 애들이있어 행복인데 ...^^ 

 

                

 

 (2011년 5월  21일 ) 

 

여름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가슴도 머리도 텅 빈 채로

사람들 만남도 마주보며 지꺼림도

모두가 빈 북 울리는 듯 ...!!

 

               

 

(2011년 10월 28일)

이월부터의 통증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관상동맥 조영술에서도

췌장관이 부풀었다해서 받아본 CT검사에서도

모두가 아무일 없다는 결과

아픔에서 해방될 수 있음에 커단 감사하면서

내가 참 운이 좋은 여자였구나를 알았습니다

이젠 정말 몸건강하도록 힘써야 할거 같은데

이미 무너져버린거 같기도 하고 ....^^

 

                

 

( 2011년 12월 8일 )

 

내일은 두번째 부항 치료차 동서한방병원엘 갑니다

시술사 말씀이 어혈이 없어 흠이 남지 않는다던가

이래 저래 한해가 다 저물고있습니다

정말 아픔으로 해서 다사다난했던 해

내년엔 정신차리고

애들에게 짐되지않는 에미가 되렵니다.

들르시는 모든 분

늘 건강하시라 기원합니다 ...._()_

 

 

( 2012년 5월 8일 어버이날 ) 

겅중 겅중 벌써 반년이 허송세월로 지나가네요

직장관계로 큰딸내미는 벌써 다녀갔고

막내사위는 어제 잠시 집 비운사이에 다녀갔답니다

이런날들이 얼마나 부담될까를 헤아리게 됩니다

딸로 며느리로 보낸 세월이 내게도 있었기에 ...^^

두둑한 며느리의 봉투를 어디다 쓸꼬 고민하는 하루가 될거 같습니다

에고 철없는 은찬할미.

 

                

 

( 20012년 7월 10일 )

4월 3일에 성바올 병원에서 성대결절 수술

6월 25일 그여코는 재발했다는 선생님

터미널 맞은편의 성모병원으로 의뢰서 들고 ..

8월 1일 결과보고

다시 수술날짜 잡아야 함.

작년 내 내 내가 아프느라 부산

올 초부터 영감님 뒤따라 서둘고

이제는 서서히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서는 우리 노친네부부.

내일은 영감님 생진날이다.

 

               

 

( 2012년 8월 28일 ) 

소견서를 들고 찾아간 강남 세브란스 병원

유례없이 큰 태풍으로 세상이 온통 뒤숭숭한데

영감님 검사용지 쥐고 이과로 저과로 뛰느라 생각 밖이다. 

한꺼번에 지불하고 용지주면서 차근 차근 찾아나서라면 얼마나 편할꼬

한과가 끝나면 다른층으로 옮겨

다시 지불하고 용지받고 그 검사실로 뛰고 .... 

태풍이 심한 날 새벽 7시에 나선 병원나들이

저녁 네시 10분전에 끝났다

우리두 노친네 초죽음이다.

 

              


( 2012년 12월 29일 )

말탄장수 지나듯이 세월은 달려갔고

영감님의 후두암 치료도 무사히 끝맞췄다.

내년 초 부터는 외출도 섭생도 자유스러우리라 여겨진다. 

은찬이가 아우를 보았다

사십이 넘어가는 나이이니 많이 조심스럽지만

잘 될것이다 잘 될것이야 안심하련다.

이제 새해로 들어서고 있다 바닥으로 길것이라는 경제의 향방 

늙은이지만 어림할 수 있다.

애들의 삶이 견딜수있을 만큼의 고생이었으면 바란다 ... _()_

대통령이 바뀌었다.

자리잡을 시간적 여유를 주었으면 좋겠다.

발디딜 자리조차 주지않고 흔드는 건 백성의 도리가 아닐듯 싶다.

 

               

 

(2013년 5월 19일)

 

몇달만에 처음으로 통증없는 밤을 보냈다.

몇백을 쏟아 붓고도 낫지않아

선생님한테 병원한테 서운하고 아까웠던 긴 치료

허리가 다리가 찌르는듯 아픈것이 정상인듯

몇달간에 인이 박혔었는데 ...

몸이 아무리 늙어서 망가졌다손 치더라도

재생능력은 있었나 어림해 본다.

30대부터 살아낸 이 동네 안팎

싱싱하던 때부터 늙어 꼬부라져 걷지못하는 흉물스런 모습까지 보여지는게 참 싫다.

서서히 망가져 버린 내 몰골

그것을 감추고 싶어지는데 ....^^

 

               

 

(2013년 6월 12일)

 

영감님 음성검사가 잡혀있는 날이다

우리들 결혼 기념일이기도 하고 시할아버님 기일이기도 하고 ...

영감님의 검사가 깨끗하길 애타게 바란다 ..._()_

 

 

9월이 수술하신지 딱 일년되는 달이었고

11월 23일이면 방사선 끝난 날이다

PET검사에  CT검  음성검사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등등등

몽땅 다시하란다

예에에에 따를밖에 ...^^

 

               

 

((2013년 7월 22일  오후 2시 27분))

 

제일병원에서 은결이가 태어났다

10달 동안 잘 먹고 건강한 에미가

3.5kg의 건강한 아기를 낳았다  그저 감사 감사 ... _()_

두 부부가 역적모의 해서 지은 이름이 은결이란다

한문으로는 아주 획이 많아 어렵다던가 뭐라던가.

여전히 젖도 잘나오고 잘 빨고 보채지 않는게 제 형을 닮은듯 해서

아주 안심이다 ...._()_

 

 

 

               

 

(2013년 11월 20일 오전 10시 30분경) 

도 레 미 파 솔 파 씨 도

영감님을 앞에둔 의사선생님 발성연습을 많이 하라신다

목소리의 높낮이가 없어

목소리가 크게 나오질 않는거라면서 ...

전이소견 없고 아주 깨끗하다는 말씀

떡 만두국으로 아침을 때우면서

날아 갈 듯 가벼웠던 마음이다

이제 미뤄놓았던 김장을 해야겠다 ..._()_

 

               

 

(2013년 12월 31일)

 

74살로 들어서는 하루전이다

긴 세월 동안 난 무엇을 위해 아둥바둥 했을까

뚜렷하게 자신만만한 구석도 없는 주제에

애들넷 잘 자랐고

친손수 외손녀 외손주들 무럭무럭 잘 자라고 

영감님 후두암으로 새까맣던 하늘인데

거기에서 벗어날수 있음만도 하늘같은 고마움

새해에도 여전히 입원할 만큼 아프지만 말아다오 기원할 뿐

욕심일랑 훌 훌 벗어버리리라 ..._()_  

 

               

 

 (2015년 5월 13일)

 

은찬이가 날마다 날마다 학교에 잘 다니고

은결이도 건강하고

순탄한것이 가장 행복이라는걸 안다

죽는날까지 자식들 속 썩히지 않았으면

오직 그것만이 소원.

이제 75살

참 오래 살았느니라

육이오를 겪었고 크고 작은 나라의 난리를 참 많이도 겪었다.

무릎이네 허리네 더군다나 어깨통증으로 해서

만 일년을 고생했다

이제 겨우 벗어나고 있는 중

드라이라도 혼자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될 줄이야 ...^^

 

               

 

(2015년 7월 1일 )  

큰딸 미경이가 백원 아끼고 천원 아껴가면서 집을 마련했다

태훈이도 지가 바라는 대학엘 들어갔고

친할아버지 도움으로 등록금도 거뜬 ...^^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고 또 고맙다

나 젋어선 무얼 했던고

너도 갖고 또 너도 갖어라

집한채씩 사줄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잠자리에 들어서도

쑥쑥 올라가는 맞은편 아파트가 보여도 후회가 막끔

그래도 제복이고 내 복인것을 ...

 

새로 맞이한 반년짜리 보너스 칠월달

이 해도 무사하게 굴러갔으면 간절하게 바란다 ..._()_

 

              

 

 ( 2015년 11월 24일 )

이제 이해도 서서히 막을 내리려 한다

자전거 꽁무니에 매달려 등교하던 은찬이

어느날 부터인가 딱 거절

우리를 다시한번 놀라게하고 즐겁게 했다.   

은결이가 뎅깡은 좀 부려도 잘 놀고 잘 먹는다

모두가 다행 다행이다

 

               

 

(2016년 1월 6일)

꾸어다라도 한다던 소한 추위

지난날들은 지금처럼 그닥 춥지는 않았던거 같다

무사히 한해를 끝내고 다시 탄 보너스 같은 76살의 새 해가 주어졌다.  

며칠전 영감님 후두암 정기검진에 깨끗하단 결과

은찬이 아침마다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하던 인사가

방학으로 뚝 끝났고 이제 이학년으로 올라가리라 ..._()_

 

약삭빠른 은결이 깡패짓은 좀 해도

번쩍 안을수가 없을정도로 건강체이다  

세째고모 연주회에도 다녀올 만큼

커다래진 손주들 고마운지고 ...._()_

 

 

              

 

(2016년 5월 22일)

은찬이 은결이 이층침대가 들어왔다

얼마나들 좋아하는지

아직은 에미랑 떠러져 잘수는 없겠지만 

차 차 각방을 쓰는 연습이 되리라 

 

어느틈에 이렇게들 컷노

그만큼 나는 노을뒤로 사라지고 있는거리라 ...^^

 

내일은 영감님 후두암 검사 차 강남 세브란스 가는 날이다

늘 조바심을 달고 가게 되지만 의젓해 지려 애쓰는 중이다

 

낄낄낄 헛웃음으로 심각하지 않은 척 쇼를 하지만

마음은 전여 소풍가는 기분이 아니다

내일도 무사하다는 박사님의 말씀을 간절하게 바란다

 

                

 

(2016년 5월 23일)

12시가 넘어가는 시간에 진료를 받았습니다

첫말씀이 무엇일까 조마 조마  

"아주 깨끗합니다 아주 좋아요

다섯달 후에 CT검사 하시자구요 

그래서 예약 날짜 받고 룰 루 랄 라 돌아왔네요

그러면서도

방사능 도가 몸에 너무 쌓이는건 아닌고 걱정

허지만 어쩌겠는지요 병원에 맡길밖에 ...^^ 

2012년 9월에 수술 방사선 33번 끝난 때가

11월 23일

만 4년이 조금 안되었다.

 

                

 

(2016년 10월 24일)

새벽 일곱시에 세브란스 병원으로 고 고

심전도 혈액검사 소변검사

가슴 xray 그리고 CT검사

다섯가지를 끝내고

10월 31일에 검사결과

아주 깨끗하다는 말씀 얼마나 고마웠던지

 

사년으로 들어서는 이십여일전이다.

피검사에서는

단백뇨가 조금 보인다는 소견

1월 9일날 단백뇨에 대한 검사 예약했다.

 

                

 

(2017년 1월 2일)

행운의 숫자 7이 두개나 맞붙는 행운의 나이다

무슨 좋은일이 있으려나

아니지

애기들 무럭 무럭 웃으며 자라주고

아들 며느리 둘이 죽고 못사는 꽃보다 더 고운 모습

더 욕심 부리지 말자 ...^^ 

48살로 들어서는 세째딸이 

대학원에 입학을 했고

올해도

전국 방방 곡곡 분위기 좋은 카페는 다 섭렵

근사한 커피맛에 행복했었고 ....^^ 

 

                

 

(2017년 3월 27일)

강남 세브란스 병원엘 다녀왔습니다

2017년 10월이면 후두암 5년 차라네요

그때 갖가지 검사 다 하자구요

그리곤 암 딱지를 뗀다라던가요 좋은 일이구요

그간 약을 죽 자시고 있던 전립선 염

수치가 올랐다 해서 MRI를 찍었는데 수상하다며

5월 25일에 조직검사를 하잡니다

한가지는 벗어나서 이제 개운하다 했는데

다시 올가미에 걸려드는 기분이 드네요

에구 내팔자야 ...

 

              

 

남편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난로에 짤짤 냄비밥을 앉혔던 동서  

들어서기가 무섭게 차려 대접 받던 시동생

2017년 4월 25일 밤 10시경

암으로 세상을 떠나다 ..._()_

 

 

 

              


영감님

5월 25일 전립선 피검사에서

수치가 떠러져 아주 좋다는 의사샘 평

이제 9월에 다시 검사하기로 ...()...

 

              

(2017년 8월 24일)

은찬이 피아노 들여오다

 

             

 

(2017년  8월  29일 08시

아침식사중에 어지럽단 영감님)

서둘러 응급실행

CT  MRI 초음파

두번의 심전도 검사

두번의 피검사 소변검사에서 이상 무

 

노쇄로 핏줄이 낡아 덥거나 춥거나

과격하게 움직이거나 ...

원할하게 피가 돌지 않을때가 있느니 ...^^

 

              


(2017년 9월 7일)

심전도 검사차 기계 붙이고  24시간 체크

이튿날 확인

여전히 아무 이상이 없단다

 

              

 

(2017년 9월 7일 오전)

강남 세브란스에서 초음파  CT  피검사  뼈검사등

9월 13일

위검사에서 후두암 전이소견 없음

이제 완전히 후두암에서 벗어남

의사샘 축하한다시네 ..^^

 

              

 

2017년 9월 21일

피검사 결과 보러 강남 세브란스 비뇨기과 

정병하 박사님 왈 지금 수치가 4.8

암일수도 있겠단 먼저 수치는 5.7

 

아직은 암이 아니란 확답도

딱히 암이란 확답도 내릴수가 없다나 ...

 

2018년 3월 22일 오후 2시 10분 내원 예약

진료 두시간 전에 공복으로 피검사

  복용할 약 6개월분 처방받음  ...^^

 

              

 

(2018년 3월 3일 )

 

지난번엔 롯데월드에서 물고기를 보았었는데

이번엔 맨 꼭대기까지 올라봐야 한다고 우기는 은찬아범

휘돌아 구경하고 내려오다가

목걸이까지 배당 받고서야 들어갈 수 있다는 식당

체 별스럽지도 않구만 유난들을 떨데 ...^^

 

늘 혼자 유유자적 돌아치는 여섯살 은결이

사진을 찍자면 척 폼을 잡아주고 ... Ω

 

 

              

 

2018년 4월 9일

영감님 전립선염이 영 신통치가 않단다

조직검사를 해 보잔다

아무래도 암같다면서 ...

삼개월후로 미루고 석달치 약타들고 돌아오는 길

한심하기도 하고

울화통도 터지고

참 우울한 날이었다 .

 

              

 

(2018년 10월17일)

영감님 조직검사하고

일주일 후 25일 확인 전립선 암이란다

한달 후

골고루 여덟가지 검사를 하라시데

예에에 하고 오면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에

아름다운 가을 하늘도 고운 단풍색도

눈으로 들어오지가 않는다

내 팔자여 내 팔자 .....^^

 

              

 

(2018년 11월 26일)

여덟까지 정밀검사 하느라

일찌감치 아들차에 실려가는 두 노친네

아들은 쉴새없이 핸폰으로 오는 작업상황 주고 받느라

검사실을 여러번 이탈

어디냐 묻고 또 묻고 찾아오고

 

저리 바쁜애를 끌고 왔으니 ...

오후 네시에 끝나고

아침부터 쫄쫄이 굶은 세식구

오다가 대충 때우고 ...^^

 

              

 

(2018년 12월 3일)

로봇수술과 방사선 두가지 치료 방법이 있단다

로봇 수술은 몸 상태에 따라 할수도 못할수도 있다고 ...

영감님은 방사선으로 치료를 받으시겠단다

모두 35번을 방사선으로 치료

후두암 완전히 떼낸지 두달만에

다시 전립선 암 치료로 들어간다

12월 17일에 내원하고 결정하기로 예약.

 

              

 

(2018년 12월 5일)

경희의료원에서

나도 눈 검사를 받았다

오른눈은 약시에 가까운 난시란다

 

동네 홍안과 박사님이

눈에 황반기와 피가 비친다해서 실명까지 하면 안돼지 서둘렀고

3월 17일에 백내장 수술 예약했다

고도 난시라서 황반을 곁들일수가 있는데

지금은 아니란다

백내장만 심하단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다.

 

              

 

(2019년 12월 26일)

방사선 치료 들어가다

공휴일과 주말을 뺀

월 화 수 목 금 닷새를 꼬닷게 치료 받으라신다

오다는 28번으로 줄었는데 다른 환자들 말을 들어보니

대개는 36번이란다

아마도

마음의 가벼움을 주느라 그랬는지  ....

암튼 날마다 두 늙은이 세브란스로 출근한다 ...^^

 

방사선 치료기간

2018년 12월 26일 ~ 1019년 2월 1일 까지

방사선 후유증으로

소변 횟수가 너무 많아져서

27번으로 줄여 2월 1일 까지로 끝냈다

음식이나 운동이나 한결같다

오늘부터는 복지관 교육차 등교  ,,,^^ 

 

              

 

(2019년 3월 1일 ~ 12일)

 

두시간 일찍 내원해서 피검사 실시 

10시 40분 정병하 주치의 접견

방사선 치료시작 전의 수치가 6.6

방사선 치료후의 수치  0.07

3개월 후에 내원해서 홀몬주사 맞으라 함

 

12일엔 김응수 방사선 선생님 접견

수치가 아마도 0.01까지 내려 갈것이다

결과가 좋단 말씀  6개월 후에 다시 보잔다

예에에에 ...^^ ^^ ^^

 

              

 

(2019년 7월 3일)

 

강남 세브란스 병원 영감님 중간 검진차

정병하박사님 소견 아주 좋다면서

홀몬주사치료 받고 귀가 하란다

 

달로 계산을 아니하고 주일로 계산해서  

11월 어느날 홀몬치료차 내원 하라하고 ...

 

              

 

이번에는 말성많은 내 눈 수술건 

(2019년 3월 22일)

3월 달 중 3번 내원해서 눈검사 정밀하게 받고

눈수술 하다

정오쯤에 수술하고 저녁에 퇴원

 

7일 후 다시 검사 4월에 중간 검사  

8월 16일에 눈검사

수술이 아주 잘 되었는거 같다며 

남은 한쪽눈은 백내장 약 열심히 넣으라며

정 안되면 다시 수술하면 된다던가 ...^^

 

              

 

(2019년  11월 24일 새벽 소천)

 

 

귀와 목 사이의 통로에 생긴 이상한 암으로

방사선에 항암투여 하느라 고생 많이했던 작은 올캐

십년이 넘도록 건강 했었는데

그여코는 폐암으로 떠났다

일년 후배였던 내 친구

작은 오래비를 그렇게나 좋아해서 결혼했고

딸하나 아들 둘

작은 아들은 목사님이 되셨고 ...

 

좋아하던 낭군님 만나 많이 편안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_()_

 

              

 

(2019년 12월 28일)

열두번째 달이 사그러 들고있다

금새 해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80으로 들어서기 사흘 전

지금 쯤 난

죽음의 그림자가 내 곁에 바싹 붙어 있다는 걸 의식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강건너 불구경이다

애써 외면하려함도 아니건만 왜 피부로 느껴지지가 않는 것일까

나보다 아래인 올캐도 세상을 떠났건만 ...

 

              

 

(2020년 1월 8일)

80으로 들어서고 일주일이 지났다

돌아가신지 20년이 되는

시아버님 기일도 치루었고

 

유경이 생일인 오늘 아범은 컴에 매달려 끄니조차 거르고

마누라 생일도 모르쇠다

서운할까봐 얇은 봉투하나 전하고 떡국 끓여서 내려다 주고 ...

무엇인가 팔십먹은 노친네의 값을 해야 하는데

차니 겨리와나 어울리는 철부지다

어찌할꺼나 ...^^

 

              

 

(2020년 4월 1일)

 

오늘 살아있는것 만으로도 행운이라던데

요즈음은 죽을만큼 힘들다.

 

(2020 년 7월 30일)

블로그가 바뀌고 소개난이 없어졌다가 찾았다 

그런데 그 많은 분들의 정성인 댓글이 모두 없어졌다

그래도 이것만이라도 살아있음이 어디냐 

다행이로소이다 ...^^

 

    ♬ ♬ ♬ ♬ ♬  

 

( 2020년 9월 19일 )

자꾸만 까불어 든다

견디기 좋을만큼 공기 상쾌하고 하늘 높고 구름 예쁜데

추석준비에도 신경을 써야 할테고 

간단히 간단히 영감님은 외치지만 그래도 차례를 모셔야 할 터 

오늘까지는 탱자 탱자 놀고 내일부터 할꺼나 

 

★ ★ ★ ★ 

 

추 석 전 야에 청천병력

우선 3,000,000을 진찰비에 보태라 송금하다

세째사위가 대장암일수도 있다라는 소식을 접했다

서울대학에서 6일에 정밀검사를 받는단다

오진이었으면 제발 오진이었으면 비는 마음 간절하다 ..._()_

 

   ★ 

 

( 10월 18일)

구리식구들이 다녀갔다

화요일에 마취가 순조로운고 검사하고 수술한단다

직장암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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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9일 )

새벽 일곱시에 아침을 먹고 강남 세브란스로 고 고 

등교에 출근시간이 겹쳐서 꼬박 서서 달리는 버스에서의 견딤이 정말 힘겨웠다

피를 빼고 괸찮다라는 진료를 받았고

2021년 1월 4일 10시에 CT 와  혈액검사 예약

일주일 후인 11일 오후 20 20분에 정병하박사님 예약

방사선과 2시 40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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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0월 20일 )

할아버지 할머니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아아아아  

계단을 헐며 뛰어 내리는 두 형제 차니와 겨리 

오랫만에 보는 희귀한 광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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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1월 6일 )    

서울대학 병원에서 수술한 세째사위

며칠만인 11월 3일에 퇴원했다

괸찮아요 괸찮아요 하지만 얼만큼 아픈지는 잘 모르겠다

면회를 갔을때도 괸찮다 하고 ...

항암치료를 받는다던데

언제 부터인가 내일은 한번 구리를 가 볼까 생각 중 

 

(2020년 11월 19일)

 

임파선으로 퍼지진 않았는데

신장쪽을 뚫고 반대편으로 들어갔다가 암덩이가 

그래서 항암을 시도 한단다

방사선으로 했으면 속으론 바랬었는데 어찌하랴 의사들의 의견인걸   

임파선으로 옮겨붙지 않은것만도 천만다행이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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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 30일 )

  설마 설마 오래 끌기야 하겠는가  

그간은 뭐 의학도들이 손놓고 있을까

그런데 일년을 꼬박 채우고도 모자라  한국에서만 날마다 천여명을 웃돌면서 

하늘아래 모든 사람들의 손발을 묶은채 아직도 기승중인 우한폐렴

지금은 변이까지 이르켜 온 세상을 기암하게 만들고 있다  

간절히 바라건데 

새해엔 우스꽝스러운 바이러스에게 절대 당하지 않는 

편안한 새해가 되길 간구한다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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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4일)

영감님 공복에 CT검사 또 혈액검사 

11일 결과에서 아주 좋다는 박사님의 소견

그런데 

직장에 변고가 생겨서 출혈이 나는 것이라며

핏줄에서 조금씩 나오는 혈액이 방사선 치료 후유증이 다 아물지 않았닥고 ..

21일에 직장 내시경과 동시에 핏줄을 지지는 치료받고 

2월 10일에 고견을 들으러 다시 간다 

영감님 개운하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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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8일

네번째 항암치료를 맞춘 세째사위 

세번까지는 무난했었는데

이번엔 좀 힘겨웁단다 

얼른 끝내고 기운을 되찾아야 할텐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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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02월 13일 )

별스럽지도 않은 수십년째 맞닥드리는 설이건만

늘 마음부터 바쁘고 근심으로 머리가 무거웠다

그 시간들 다 지나고 오늘을 초이틀

그간 영감님의 직장 내시경 레이저치료도 막음되고

몸도 편하시단다 

이레아빠가 점 점 힘들어지는것 같아 마음이 개운치 않다

그러나 젊음가운데이니 잘 버티어내겠지 좋은 마음으로 견디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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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4월 24일 )

 

이레아빠가 4월 22일 마지막 항암을 마췄다

손수 운전을 하고 다녀오느라 힘들었을듯 해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

영감님도 22일 정기검진을 끝으로 

육개월후인 10월 18일에 오란다 

육개월은 개운한 마음으로 살수 있을것 같다.

 

내 간 속의 물혹은

11cm 였던것이 13cm로 6cm였던것은 7cm로 커졌단다

아직 골다공증은 없다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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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5월 13일 ) 

4월 20일에 1차접종을 끝낸 영감님 

5월 11일에 2차 접종을 마무리 

나는 5월 4일에 1차 5월 25일에 2차 접종예정이다

 

집을 내 놓고 

십여년을 세들어산 가게하나가 나가는 조건으로 13,000,000원을 요구한다

20개월을 앞당긴것도 아니고 겨우 2개월 앞당김 벌금으로 ...

몇년전 20여만원을 올리고 

그들은 이년동안 한푼도 내질 않았다 

우리는 꼬박 꼬박 부가세까지 내면서 500여만원 손해를 보았건만 

내가 얼마나 병신인지 알아지는 요즈음이다.

나는 양심이 악심을 이기면 세상 만사도 거기에 맞추어 흘러가겠거니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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