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썩 앉아 머물고 싶었던 횡성의 백년이 넘었다는 풍수원 성당 먼길이고 막힐수가 있으니 새벽같이 떠나자는 은찬아범 알았다 천연덕스럽게 고개 끄덕인 나 네시에 일어나 밥을 하고 주먹밥을 뭉쳐싸고 따숩게 무국을 끓여 마호병에 담고 ... 서울을 훌쩍 지나고 구리 아이씨를 통과했을 즈음 무심히 내려다 본 내 발 운동화가 아닌 슬리퍼 되돌아 가.. 휘이 휘 돌아친 201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