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포가기로 약속잡힌 날
옥상의 하늘이 얼마나 예쁘던지
여보 하늘이 희한스러우네 외출하기 좋겠다
영감님까지 거드니 기분 짱
누구누구를 만날지는 아직 몰라도
즐거운 발걸음 내딛고 ...
둔포의 하늘 씻겨진 듯 맑고 온세상은 록색의 질펀한 풍요
상쾌한 바람 향기로운 공기
더군다나 도타운 정분
접씨꽃에 원추리에 조롱조롱 자두열린 옆을 지나고
키다리 노랑꽃 휘어지게 만발
수줍은 몽오리 가지런히 으시대는 나리꽃 길을 돌아 ...
명자열매 딱 두개 수줍은 듯 숨어있는 옆도 지나고
불타 듯 붉게 흐드러진 상사화를 뒤로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조롱 조롱 청구슬 포도가 우릴 반기네요
접씨꽃 질세라 얼굴 반짝 쳐들고
색깔이 예사롭지 않은 원추리까지 ...
찌그러진 그릇에 까지 심겨진 채송화 지천으로 만발
좋은일 있으시라 선인장까지 반짝 쳐들고 방글방글
작두콩 꽃도 아주 예쁘게 피어 한몫을 하더이다
이 꽃은 우리 친할아버님 한련화 다음으로 좋아하셨다던가요?
그래서 더 정스러워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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