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 어느날 기차타고 휘이휘이 강촌으로 ...
달구지 바퀴를 나란히 나란히 꾸며놓은 밥먹는 집
잎은 시드는데 꽃은 피려하니 ..
구곡폭포가 어떨까 궁금함 ...
실제 하늘은 절대로 지나칠수가 없었는데 ...
다 떠러진 나무들 틈에서 그래도 남아있어 고마운 ...
영감님 넘어질 듯 담는모습 뒤에서 살짜꿍 찰칵 ...
우기엔 정말 볼만했다던가 지금은 에게게 ...
그날은 유난스레 하늘이 새파랗게 멋지던데 ...
온통 낙엽으로 에워싸인 ...
내려오면서 마지막이리라 또 찰칵 ...
나무로 가려진 하늘은 더 신비스러웠고 ..
노랑도 빨강도 마지막 황혼처럼 ...
속이 시원해지는 넓은 주차장 ...
골짜기마다 예쁜 집들이 궁전처럼 훼손이 아니될까 의심까지 ...
2km왕복이 나에게는 긴 거리 경치가 좋으니 그래도 다행 ...
큰 개가 순하게 물을 받아먹는다 고마움을 아는게 오히려 고마움 ...
하루해가 꼴딱 땅거미가 내려앉는다 춘천으로 간다는 외등이 나란히 그 또한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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