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 휘 돌아친

발걸음을 강촌으로 ..

로마병정 2008. 11. 20. 14:59

 

가을 끝 어느날 기차타고 휘이휘이 강촌으로 ... 

 

달구지 바퀴를 나란히 나란히 꾸며놓은 밥먹는 집

 

 잎은 시드는데 꽃은 피려하니 ..

 

 구곡폭포가 어떨까 궁금함 ...

 

실제 하늘은 절대로 지나칠수가 없었는데 ... 

 

 다 떠러진 나무들 틈에서 그래도 남아있어 고마운 ...

 

 영감님 넘어질 듯 담는모습 뒤에서 살짜꿍 찰칵 ...

 

우기엔 정말 볼만했다던가 지금은 에게게 ... 

 

 그날은 유난스레 하늘이 새파랗게 멋지던데 ...

 

 온통 낙엽으로 에워싸인 ...

 

 내려오면서 마지막이리라 또 찰칵 ...

 

 나무로 가려진 하늘은 더 신비스러웠고 ..

 

 노랑도 빨강도 마지막 황혼처럼 ...

 

 속이 시원해지는 넓은 주차장 ...

 

골짜기마다 예쁜 집들이 궁전처럼 훼손이 아니될까 의심까지 ... 

 

 2km왕복이 나에게는 긴 거리 경치가 좋으니 그래도 다행 ...

 

큰 개가 순하게 물을 받아먹는다 고마움을 아는게 오히려 고마움 ... 

 

하루해가 꼴딱 땅거미가 내려앉는다 춘천으로 간다는 외등이 나란히 그 또한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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