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하고 향기로운 백합
그 속내까지 정갈하다
어느날 향기에 취한 손님 투숙
방을 온통 지저분하게 ....
모녀가 밤새 뜯어먹고 잠에 취해있다
얄미워 ...^*^
심통쟁이 이 할미 흔들어서 흔들어서
죽은시 늉하느라 능청을 떤다 꽃가루 잔뜩 묻힌 채 ...^*^
하얀꽃엔 꼭 이 풍뎅이가 진을 친다
백장미에서도 두릎에서도 그리고 백합에서도 ...^*^
새벽에 다시 발견한 백합속의 풍뎅이
자는모습도 시체처럼이다.
다시 흔드니 툭 떠러져서 또 죽은시늉
한참만에야 발을 끌어들이면서 움직인다.
모두가 영물들이다 ...^*^
입으로 후 불면 잽싸게 꽃뒤로 숨어드는 모습
꽃잎으로 옮겨 놓아도 한참은 움직이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