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하얀꽃엔 꼭 날아드는 풍뎅이.

로마병정 2009. 7. 21. 19:13

 

 

고고하고 향기로운 백합

그 속내까지 정갈하다 

 

어느날 향기에 취한 손님 투숙

방을 온통 지저분하게 ....

 

모녀가 밤새 뜯어먹고 잠에 취해있다

얄미워 ...^*^

 

심통쟁이 이 할미 흔들어서 흔들어서

죽은시 늉하느라 능청을 떤다 꽃가루 잔뜩 묻힌 채 ...^*^ 

 

하얀꽃엔 꼭 이 풍뎅이가 진을 친다

백장미에서도 두릎에서도 그리고 백합에서도 ...^*^

 

새벽에 다시 발견한 백합속의 풍뎅이 

자는모습도 시체처럼이다. 

 

다시 흔드니 툭 떠러져서 또 죽은시늉

 

한참만에야 발을 끌어들이면서 움직인다.

모두가 영물들이다 ...^*^

 

입으로 후 불면 잽싸게 꽃뒤로 숨어드는 모습

 

 꽃잎으로 옮겨 놓아도 한참은 움직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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