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을 데리고 갔을 때
하수구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듣더니
냉큼 막대기 한개 주어들고 앉았다
뭐하니 ...?
응 낚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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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이라며 부우웅 제주도까지 날아갔겠다.
그러나 물이 보이면 뛰어드는 아기
도대체 감당이 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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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낚싯줄 드리우고 앉았다
아기 낚시가 끝나야 돌아칠 터
주우욱 갈곳 적은 아범의 메모지도 무용지물이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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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낚시를 구입하려면 대개는 인터넷상
거금을 주고 구입하지만
대개는 몇번 장난하기도 전에 망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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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준비없이 돌아치다 들어간 궁평항
자긴 낚시꾼이라며 진짜 낚시꾼 아저씨에게 알랑 알랑
귀엽다며 빌려주신 낚시대 잡고 심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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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에서 돌아오다가
조르는 은찬이 성화에 못이겨 작은 포구로 들어섯다
고장난 낚싯대 잡고 바람 몰아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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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낚시줄 드리우게 해주려 할배가 우기시어
장장 몇시간 달려 달려 주문진까지
낚싯줄 놓을때까지 오들 오들 떨며 기다리는 우리 어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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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5년 7월 3일 오늘
휴가까지 낸 아범 인터넷으로 구입한 낚싯줄 울러메고
개울 찾아 물찾아 달려 달려 닿은곳이 홍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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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왈
은찬아 고기를 한마리도 못잡았으니 어쩌니
할아버지 낚시는 즐기는거예요 .......
물을 무서워하는 은결이는
에미한테 딱 달라붙어 떠러지질 않는다
천만 다행이다
며칠전에는 서쪽 오늘은 동쪽으로 돌아쳤으니
우린 식구가 몽땅 바람이 들었다.
가까운 숲속에서 울리는 뻐꾸기의 노랫소리
오랫만이라 반갑고 정말 듣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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