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겠지..
뭔가 다름,을 경험한다는 것에 대한 호기심...
새벽녘 천장터로 향하면서
내 안은 호기심과
내 삶을 다시 한번 발견하고픈 욕심으로 꽉 차
있었다.
하지만 그 언덕에 올라서는 순간,
난, 모든 걸 놓아버린다.
죽음에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냥 사라진다는 것...
심장이 터져버릴듯 숨이 가쁘면서도
너무나 평화로웠던 2시간 남짓한 시간..
난... 흔적없이 살아질 수 있을까..?
예전엔 사람이 이고지고 산을 올랐을터인데..
지금은 정상을 향해 길도 뚫려있고 시체는 경운기로 운반한다.
하늘로 향하는 길이 너무 무겁다.
유일하게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는 드리궁틸의
천장터는
어둠을 지나고
아슬아슬한 벼랑길을 올라가야만 만날 수 있다.
정상까지는 40여분.. 고도
때문에 꽤 숨이 가쁘다.
가는 길 중간에 표지석처럼 얹혀있는 야크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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