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스크랩] 큰 오래비 산소에서 **

로마병정 2006. 6. 8. 15:43

 

두 집 식구들이 웅성거리며

큰오래비 앞에 모였읍니다.

 

 


암팡진 내 바로밑 여동생

무슨 잔칫상 처럼 차려오고

 


내 막내아들 역시 잔칫날인양

허허허허 종일 기분좋아 웃데요

산소 앞인걸 전여 모르더라구

 

 

봄으로 들어서는 어느 날

우린 약속도 없었는데

 큰오래비 묘에서 함께 뭉쳐졌어요.

내가 노상 그리워하듯

내 암팡진 여동생도 많이

보고싶었던 모양이예요

울었다가  ...

웃었다가  ...

또 울었다가 ...

 

야유회 나온 듯

그렇게 즐겁게 보냈답니다

큰오래비 옆에 계신 듯 든든했구요.

 

 

 

 

 

출처 : 꿀 배밭의 향기
글쓴이 : 로마병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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