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집 식구들이 웅성거리며
큰오래비 앞에 모였읍니다.
암팡진 내 바로밑 여동생
무슨 잔칫상 처럼 차려오고
내 막내아들 역시 잔칫날인양
허허허허 종일 기분좋아 웃데요
산소 앞인걸 전여 모르더라구
봄으로 들어서는 어느 날
우린 약속도 없었는데
큰오래비 묘에서 함께 뭉쳐졌어요.
내가 노상 그리워하듯
내 암팡진 여동생도 많이
보고싶었던 모양이예요
울었다가 ...
웃었다가 ...
또 울었다가 ...
야유회 나온 듯
그렇게 즐겁게 보냈답니다
큰오래비 옆에 계신 듯 든든했구요.
출처 : 꿀 배밭의 향기
글쓴이 : 로마병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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