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3

간단한 방법으로 보리고추장 담그다

늘보리를 밤새 불렸다가 푸우욱 삶아 식히고 물 3L에 호렴 1kg을 넣어 끓여 식히고 보리와 메주 소금물을 섞어 실온에서 40여 시간 삭혔다. 고추가루 2kg을 밤새 묽수그레 삭혀진 보리와 섞고 소금 0.5kg 을 생수에 끓여 추가로 부으면서 농도를 맞추었고 마지막 색도 농도도 살필 겸 하룻 저녁을 그냥 재웠다. 오전중으로 항아리에 넣으라시던 엄니 생각을 하면서 ... 지난번 보다 소금을 조금 줄여 싱겁게 잡았다 . 숙성이 끝나면 냉장고에 넣을것이다. 이사오면서 덜렁 덜렁 아무나 집어주어 고추장 항아리가 없으니 자그마한 방구리에 골싹하니 두곳에 나누어 담았다. 한숫갈도 남지않고 꼭 맞았다 나 혹씨 천재아닐까 그릇 맞추는 ...^^ 흰콩을 푸욱 삶아 굵게 빻은 메주가루와 섞었고 끓인 소금물과 묵은 된장과 ..

봄맞이와 동시에 없어질 봄동에 김장처럼 속을 넣고 ...

조금 더 따순날이 되면 종을 올리곤 봄동이 사라집니다. 보기엔 억세도 아기처럼 보드라운 봄동 흥건한 소금물에 탐방 탐방 담갔다가 켜켜이 소금 뿌려 절입니다. 삼십여분 마다 아래위를 바꿔주면서 세시간 정도 절입니다 조글 조글 겉잎은 끓는 소금물에 삶아건져 겉껍질을 벗겨내고 흥건하게 물을 부어 국거리 용으로 얼립니다. 배, 양파, 생강, 마늘, 새우젓, 함께갈아 받치고 찬밥 끓여 간것과 홍시즙 고추가루 호렴으로 간 맞추어 숙성 사이 사이 낑겨있는 흙을 말갛게 씻어내고 반으로 갈라 물을 삐고 ... 물기가 없는 식재료라서 흥건하게 김치국물을 잡았고 짝 벌려놓고 골고루 골고루 속을 바릅니다 꼭 꼭 여미어 꼭 꼭 눌러가며 그릇을 채우구요 ...^^ 배추김치 처럼 정식으로 자를 필요는 없읍니다 이래도 저래도 어차피..

집의 것으로 대충 보낸 정월 대보름 ...

날마다가 대보름인 우리집 밥 이름있는 날이니까 두어가지 더섞어서 지었고 ... 갖가지 색을 맞추어 잡채를 준비했다 삶아 건진 당면 간장과 참기름 넣어 팬에 오들 오들 볶아 무쳤고 ... 무우말랭이와 오이가 넘쳐나기에 말랭이를 만들어 보았는데 올 여름엔 수고하지 말아야지 할정도로 오이 말랭인 맛이 없다 ...^^ 지인께서 경기도 북쪽 끝 개울에서 잡으신 고기를 보내주시어 튀김을 만들어 영감님이 호사를 하셨고 노인정에도 보내고 ... 골고루 나물까지 보내주시었다 그냥 그것으로만 나물을 만들고 난 더덕만 조금 준비했고 .... 나중에 들이닥친 사위가 싱긋이 웃으며 들고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