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풀을 쑨다. 서둘러 커단 남비에 물을 올린다 찹쌀가루 홰홰 풀어놓고 ... 이(齒)에 걸고 얼굴을 서너번 흔들어야 열무김치가 잘린다. 굴다리 앞 아저씨가 정성스레 갈아 준 칼로도 서너번 힘을 주어야 다듬어지고 ... 부농의 아들이라 으시대던 우리 영감님 갖가지 채소심어 가꾸고 싶다면서 얻은 자그마한 밭에 상..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8.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