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 않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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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1

벌레 날개 동동 떠 뱅뱅도는 해장국을 뚝 딱 눈감고 먹었다.

으슬으슬 몸살끼로 밥하기 딱 싫은 저녁 나절 눈치 챈 영감님 외식 하잔다. 겨우 오십 발자욱 쯤 옮기면 나오는 해장국 집이겠지만 귀찮음에 비하면 그나마 다행 의자마다 웅성 웅성 꽉 찬 손님 구석탱이 비집고 들어가 자릴 잡고 기다린다. 한참만에 앞에 놓인 국물에 수저를 넣으려는데..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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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의 흔적이 아까워 다시 덤벼보지만 잘 이어갈수 있으려나 걱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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