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내미는 손 잡고 훨 훨 다녀오겠습니다. 밤마다 피어나는 흰독말풀의 돌돌 말렸던 꽃잎이 벌어지는 신비스러움 대롱 대롱 매달린 더덕꽃의 앙증스러움 새벽마다 옥상의 지도를 바꿔놓는 나팔꽃 골목길 커다란 고무통에 심긴 쑤세미가 오층 옥상으로 오르는 신기함 딱풀에 숨어사는 사마귀에게 모두 맡기고 아들내미에게 끌려 동해안 갑니.. 즐거운 나의 집! 2011.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