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친 쓰나미에 쫓겨 여정 못채우고 도망나온 여수여행 잠결에 돌아눕느라 짚었던 한쪽 손에 닿은 물 두드려보니 찰방 찰방 소리까지 난다 정신이 번쩍 드는데 얼른 일어날 용기가 나질 않았다 무슨 일일까 왜 물위에 누어있을까 다시 한번 찰방찰방을 확인한 후 불을 켜니 은결이와 에미만 침대위에 멀쩡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모두 물위에서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