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백화점 불길속에서 서류뭉치안고 뛰어내리신 내 아버지. 그 당시 총무과장으로 계셨다던가 불에 휩싸인 이층에서 귀중한 문서뭉치를 챙겨 안고 뛰어내리신 아버지 양손에 온통 유리가 박혀 한참동안 손을 쓰지 못하셨단다. 그 사건으로 해서 친구사이인 박흥식씨와는 더욱 각별한 사이가 되셨다던 엄니가 전해주신 말씀에선 덕영상점이라 하..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