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왓장 속에서도 석곡이 핍니다. 가으내 영감님 병원 다니시느라 옥상 한 켠에 팽개쳐 진채 눈길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던 석곡 깜박 잊고 버려두었다가 살얼음 진 늦으막에 겨우 들여앉혔다. 팽개쳐진 노여움도 잊은 채 꽃대를 올리면서 만개를 한다. 시름까지 잊혀지는 고마운 석곡 아마도 삼개월은 이렇게 으스대리.. 즐거운 나의 집! 201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