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으내 영감님 병원 다니시느라 옥상 한 켠에 팽개쳐 진채
눈길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던 석곡
깜박 잊고 버려두었다가
살얼음 진 늦으막에 겨우 들여앉혔다.
팽개쳐진 노여움도 잊은 채
꽃대를 올리면서 만개를 한다.
시름까지 잊혀지는 고마운 석곡
아마도 삼개월은 이렇게 으스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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