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소리커녕 비릿한 바다내음조차 모르면서도
해국은 향내를 풍기면서 만발하고 있습니다
서너매듸짜리 딱 두대 얻어다 심은게
삼년만에 커다랗게 자라 국화보다 더 으스댑니다
참 곱습니다
여름내내 딱 한송이가 겹으로 곱게 피더니
어느틈엔가 한가지가 뻗어 수십개로 갈라지면서 꽃이 핍니다.
새벽 첫방송을 알리는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티비
언뜻 저 한들거리는 해국이 보일때면
괸히 자랑스럽고 얼마나 반갑던지 ....^*^
여름내내 우환으로 들끓는 바람에 외면당했던 옥상의 지청구들
더덕이며 가시오가피 흑장미처럼 고혹적인 과꽃
더군다나 다육이들의 앙증스런 작은 꽃들
여름내내 화려함으로 넘실거리던 아기범부채
모두에게 참 감사한 일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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