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떠러졌어요 예전 같았으면 가장 크게 절망스러운 사건 우글거리는 식솔들의 끄니가 간데 없으니 한 집에 사는 옆 방 사람들의 눈초리가 창피해서 어느땐 맹물을 끓일때도 있었다. 겨우 방하나 얻어 든 피난시절의 시골집엔 여러 세대들이 살았다 각자 방 앞 작은 봉당에 풍로 하나씩을 놓고 복닥 복닥 밥들을 해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9.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