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의 봄. 눈과 엄동설한을 거뜬히 지내고 나온 당귀싻. 빗물만 조금 얻어먹으면 활짝 벌어질거 같은 진달래. 어느틈에 바위단풍에선 꽃몽오리 벌어진다. 꽃몽오리를 감춘 채 밖의 동태만 살피는 하얀 라이락. 홍매라던가 명자나무라던가 잊어버렸네. 까맣게 잊은 나무이름 한 몽오리속에 무지개색이 다 들어있.. 즐거운 나의 집! 2008.03.12